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00명대로 감소한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수도권에서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직장, 요양시설, 무도장 등을 고리로 한 신규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서울에서는 양천구 유치원·어린이집과 관련해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다. 지난 17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교사와 원생 등 1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경기 지역에서도 용인시 요양원·어린이집과 관련해 17일 확인된 지표환자 이후 현재까지 총 14명이 감염됐다. 여기에는 각 시설 종사자, 입소자, 확진자의 가족 등이 포함됐다.경기 성남시 소재 무도장에서는 13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2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29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이용자가 20명, 종사자가 2명, 가족이 6명, 기타 접촉자가 1명이다.인천 서구 무역회사 관련해선 16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1명이 추가로 양선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12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가족이 2명, 동료가 6명, 동료의 가족이 4명이다.인천 부평구 방문요양시설에서는 4일 이후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화군의 식당에서도 17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이용객과 종사자, 확진자의 가족 등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경기 부천시 영생교·보습학원 사례에서는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환자가 161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경기 고양시 교회(누적 21명), 안산시 제조업·이슬람성원(34명), 성남시 요양병원(37명) 사례에서도 추가 감염이 잇따랐다.비수도권 사례로는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 관련 확진자가 5명 늘어 누적 165명이 됐다.충북 진천 육가공업체와 관련해서는 종사자와 종사자의 가족 등 총 23명이 감염돼 치료 중이다. 충남 공주시 소재 병원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증가했다.광주 광산구 가족모임 집단감염 사례에선 3명이 더 늘어 지금까지 총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한편 방대본은 2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8명 늘어 누적 8만657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61명)보다는 113명 줄었다.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6050명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는 1380명이다. 이는 전체 확진자의 22.8%를 차지했다.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임을 위한 행진곡'의 원작자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영결식이 지난 19일 엄수된 가운데 서울시가 백 소장의 분양소가 허가 없이 차려진 데 대해 변상금을 부과하고 영결식에 1000여명이 운집한 것과 관련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백 소장의 영결식 이후 공유재산법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노나메기세상 백기완 선생 사회장 장례위원회에 서울광장 무단 점유에 대한 변상금이 부과된다. 장례위는 지난 18일 정오부터 서울광장이 시민분향소를 설치하고 일반 시민들의 조문을 받았고, 다음날 영결식에는 1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서울시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31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광장의 사용을 금지했지만 장례위는 서울시의 허가를 받지 않고 분향소를 설치했고, 영결식도 불허했지만 강행했다. 서울시는 시간대별로 변한 점유 면적을 확인해서 계산하는 등 변상금 액수 산정에 시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해 다음주께 변상금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분향소 운영이나 영결식 등이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여러 자료를 검토 중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양천구 유치원-어린이집 18명, 성남시 무도장 29명, 인천 무역회사 12명 감염남양주시 진관산단 플라스틱공장 관련 누적 148명…감염경로 '불명' 22.8%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수도권에서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직장, 요양시설, 무도장 등을 고리로 한 신규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 어린이집·유치원부터 무도장까지…전남 무안군 가족모임서도 8명 감염 우선 서울에서는 양천구 유치원·어린이집과 관련해 지난 17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교사와 원생 등 1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다. 경기 지역에서도 용인시 요양원·어린이집과 관련해 17일 이후 지표환자를 포함한 각 시설 종사자, 입소자, 확진자의 가족 등이 잇따라 확진돼 현재까지 총 14명이 감염됐다. 이 가운데 요양원 관련 확진자가 13명,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가 1명이다. 경기 성남시 소재 무도장에서는 13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2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29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이용자가 20명, 종사자가 2명, 가족이 6명, 기타 접촉자가 1명이다. 인천 서구 무역회사 사례에선 16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12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가족이 2명, 동료가 6명, 동료의 가족이 4명이다. 인천 부평구 방문요양시설에서는 4일 이후 14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강화군의 식당에서도 17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이용객과 종사자, 확진자의 가족 등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전남 무안군 가족모임 사례에서 17일 이후 총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이 5명이고, 화장품 판매 관련이 3명이다. ◇ 부천 영생교-보습학원 총 161명,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 누적 165명 기존 집단발병 사례를 중심으로 추가 확진자도 속출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 접촉자 추적 조사 중 환자와 종사자, 보호자, 간병인 등 1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01명으로 불어났다. 서울 강북구 사우나와 관련해선 지금까지 총 52명이 확진됐고, 구로구 소재 직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 송파구의 학원에서도 3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현재까지 학원생과 종사자 등 총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단 플라스틱공장과 관련해선 하루새 1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48명에 달했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종사자의 가족 또는 지인이다. 또 경기 부천시 영생교·보습학원 사례에서는 7명이 추가돼 누적 161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경기 고양시 교회(누적 21명), 안산시 제조업·이슬람성원(34명), 성남시 요양병원(37명) 사례에서도 추가 감염이 잇따랐다. 비수도권 사례를 보면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 관련 확진자가 5명 늘어 누적 165명이 됐다. 충북 진천 육가공업체와 관련해서는 종사자와 종사자의 가족 등 총 23명이 감염돼 치료 중이며, 충남 공주시 소재 병원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 광주 광산구 가족모임 집단감염 사례에선 3명이 더 늘어 지금까지 총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3개 가족모임과 동호회로 이어지는 경북 의성군 가족모임 사례에서는 격리자 추적검사 과정에서 27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7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은 동호회에서 시작된 감염이 각자의 가족모임을 통해 경북·대구·울산·경남·서울 등지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경북 의성군 온천 사례에선 2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부산·경남 지역에 걸친 가족·보험회사·명절모임과 관련해선 4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41명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6천50명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는 1천380명으로, 전체의 22.8%를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