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414명·해외유입 32명…누적 8만6천574명, 사망자 총 1천553명
경기 170명-서울 123명-인천 37명-경북 19명-충북 16명-부산 14명 등 확진
병원-공장 대규모 사업장 감염 확산…어제 4만4천637건 검사, 양성률 1.00%
[3보] 신규확진 446명 나흘만에 400명대로 내려와…집단감염 여파 지속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100명 넘게 줄어들면서 지난 16일(457명) 이후 나흘 만에 400명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대규모 사업장 집단발병의 여파가 지속하는 데다 가족·지인모임, 직장, 식당, 학원 등 일상공간 곳곳에서도 크고 작은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었던 설 연휴(2.11∼14)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의 영향이 이제부터 점차 나타날 가능성이 커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정부는 이번 주말과 휴일, 다음 주 초 상황까지 지켜본 뒤 방역대응 수위 조절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3보] 신규확진 446명 나흘만에 400명대로 내려와…집단감염 여파 지속
◇ 지역발생 414명 중 수도권 315명·비수도권 99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6명 늘어 누적 8만6천57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61명)보다는 115명 줄었다.

3차 대유행이 지난해 11월 중순 본격화한 이후 연일 1천명대까지 치솟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새해 들어 완만하게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전국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면서 다시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설 연휴(2.11∼14) 동안 300명대를 유지했다가 이후 다시 급격히 늘어나면서 연휴발(發) 감염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맞물려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1주일(2.14∼20)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26명→343명→457명→621명→621명→561명→446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2번, 400명대가 2번, 500명대가 1번, 600명대가 2번이다.

[3보] 신규확진 446명 나흘만에 400명대로 내려와…집단감염 여파 지속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14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19명, 경기 161명, 인천 35명 등 수도권이 315명으로, 전날(396명)보다는 81명 줄었다.

비수도권은 경북·충북 각 16명, 부산 14명, 충남 12명, 대구 9명, 전북·전남·경남 각 8명, 강원 3명, 대전·제주 각 2명, 광주 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99명으로, 지난 15일(68명) 이후 닷새 만에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는 전날 19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가 189명으로 늘어났고, 성동구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누적 113명이 됐다.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단 플라스틱공장 관련 확진자도 7명 늘어 누적 129명으로 집계됐고,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관련 확진자는 160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서울 송파구 학원(누적 28명), 강북구 사우나(49명), 경기 포천 육가공업체(12명), 성남시 요양병원(35명) 사례 등에서도 추가 감염이 잇따랐다.

[3보] 신규확진 446명 나흘만에 400명대로 내려와…집단감염 여파 지속
◇ 위중증 환자 3명 늘어 총 156명…전국 16개 시도서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32명으로, 전날(28명)보다 4명 많다.

확진자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5명은 경기(9명), 서울·광주(각 4명), 경북(3명), 인천·강원(각 2명), 울산(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3명, 경기 170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이 총 33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천55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위중증 환자는 3명 늘어 총 156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4천637건으로, 직전일 4만2천778건보다 1천859건 많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00%(4만4천637명 중 446명)로, 직전일 1.31%(4만2천778명 중 561명)보다 소폭 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639만629명 중 8만6천574명)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