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소설 '전쟁과 평화' 원작…성스루 형식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3월 국내 초연…홍광호·케이윌 출연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를 기반으로 한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이 내달 국내 초연 무대를 선보인다.

제작사 쇼노트는 3월 21일부터 5월 30일까지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그레이트 코멧' 공연의 막을 올린다고 19일 밝혔다.

작품은 당초 지난해 9월에 막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개막이 연기됐다.

뮤지컬은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을 배경으로, 피에르, 나타샤, 아나톨의 삼각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불행한 결혼생활에 힘들어하면서도 나타샤를 연모하는 피에르 역은 홍광호와 케이윌이 캐스팅됐다.

나타샤 역은 정은지와 이해나가 연기하며 바람둥이로 나타샤를 유혹하는 아나톨 역은 이충주·박강현·고은성이 맡는다.


'그레이트 코멧'은 현재 미국 공연계에서 주목받는 작곡가 겸 극작가인 데이브 말로이가 연출가 레이첼 챠브킨과 손을 잡고 만든 뮤지컬이다.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 중 일부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모든 대사를 노래로 전달하는 '성스루'(Sung-through) 형식이다.

2012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였고, 2016년 브로드웨이 임페리얼 씨어터에 입성했다.

오프 브로드웨이는 500석 미만의 소극장으로, 브로드웨이 진출의 시험대로 통한다.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조시 그로반이 주인공으로 참여한 브로드웨이 공연은 2017년 토니 어워드에서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고,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4개 부문과 외부 비평가 협회 어워드에서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국내 초연 무대의 연출은 김동연이, 음악감독은 김문정이 맡았다.

관람료 5만∼14만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