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533명·해외유입 28명…누적 8만6천128명, 사망자 총 1천550명
경기 189명-서울 180명-인천 38명-충남 24명-경북 22명-충북 18명 등
병원-사업장-설연휴 감염 확산…어제 4만2천778건 검사, 양성률 1.31%
신규확진 561명, 사흘만에 600명 아래…집단감염 지속 확산(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19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소폭 줄어들며 500명대로 내려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직전 이틀 연속 621명을 기록했다가 지난 16일(457명) 이후 사흘 만에 600명 아래로 떨어졌다.

600명대로 증가한 17일을 기준으로 하면 이틀만이다.

그러나 대규모 사업장과 일상공간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었던 설 연휴(2.11∼14) 영향이 본격화되는 시점이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완화된 영향도 서서히 나타날 가능성이 커 '4차 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정부는 최근의 환자 증가세가 설 연휴로 인한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재확산의 신호인지를 판단해 방역조치 강화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 지역발생 533명 중 수도권 396명·비수도권 137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1명 늘어 누적 8만6천12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21명)보다는 60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국내 '3차 대유행'은 정점(12월 25일·1천240명)을 찍은 후 서서히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설 연휴에는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확진자 수도 300명대 초반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400명대를 거쳐 600명대까지 빠르게 증가한 이후 이날은 소폭 감소했다.

최근 1주일(2.13∼19)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62명→326명→343명→457명→621명→621명→561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1번, 500명대가 1번, 600명대가 2번이다.

신규확진 561명, 사흘만에 600명 아래…집단감염 지속 확산(종합)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33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77명, 경기 182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이 396명으로, 전날(432명)보다 36명 줄어 300명대로 떨어졌다.

비수도권은 경북 22명, 충남 21명, 충북 18명, 부산 16명, 울산 12명, 대구·전남 각 10명, 경남 9명, 강원 5명, 대전 4명, 광주·전북·제주 각 3명, 세종 1명 등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137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 접촉자 추적 중 확진자가 31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가 171명으로 늘었고, 성동구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110명에 달했다.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는 전날 기준으로 1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최소 14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설 연휴 가족모임 관련 집단감염도 이어져 광주 광산구에서 9명, 경북 봉화군에서 7명, 부산 영도구에서 6명이 각각 확진됐다.

◇ 위중증 환자 8명 줄어 총 153명…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31명)보다 3명 적다.

확진자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8명은 경기(7명), 서울·충남(각 3명), 강원(2명), 대구·인천·광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 6명, 일본 3명, 러시아·헝가리·가나 각 2명, 필리핀·아랍에미리트·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체코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7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80명, 경기 189명, 인천 38명 등 수도권이 총 40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1천55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0%다.

위중증 환자는 8명 감소해 총 153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614명 늘어 누적 7만6천513명이 됐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8천65명으로, 전날보다 62명 줄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634만5천992건으로, 이 가운데 618만8천74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만1천116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2천778건으로, 직전일 4만2천647건보다 131건 많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31%(4만2천778명 중 561명)로, 직전일 1.46%(4만2천647명 중 621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6%(634만5천992명 중 8만6천128명)다.

신규확진 561명, 사흘만에 600명 아래…집단감염 지속 확산(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