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행세하며 잇따라 금은방 털어…10대 3인조 영장
손님인 척 들어간 금은방 3곳에서 잇따라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19)씨 등 10대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7일부터 전날까지 인천시 중구와 서구 등지 금은방 3곳에서 시가 1천60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 등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 2명은 손님인 척 금은방에 들어가 주인이 건넨 귀금속을 가지고 도주하는 방식으로 범행했다.

다른 1명은 범행 장소 인근에 차량을 준비해 기다리고 있다가 이들의 도주를 도왔다.

경찰은 금은방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벌여 최초 범행 하루 만인 전날 오후 인천시 동구 등지에서 A씨 등을 차례로 검거했다.

A씨 등은 경찰에서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훔친 금은방 피해품은 전량 다시 찾아 압수했다"며 "추가 조사를 거쳐 A씨 등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