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의 도구' 주제로 40일간 진행, 세계 40개국 작가 1천여명 참가
청주공예비엔날레 9월 8일 개막…기간 줄이고 온·오프라인 병행

12회째 청주공예비엔날레가 9월 8일∼10월 17일까지 40일간 문화제조창 등 청주 일원에서 열린다.

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위원장 한범덕 청주시장·이하 조직위)는 애초 9월 9일부터 10월 31일까지 53일간 문화제조창과 오송역 일원에서 행사를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행사 기간과 장소를 이같이 조정했다.

방식도 온·오프라인이 병행된다.

40여개 국가, 1천여명의 작가가 참여할 올해 공예비엔날레 주제는 '공생의 도구'다.

'공생의 도구'는 도구가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를 비판하며 인간성 회복을 위해 도구의 성장에 한계를 부여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던 오스트리아 출신의 철학자인 이반 일리치의 저서 '공생을 위한 도구'에서 따왔다.

올해에는 본 전시와 초대국가관, 공모전, 공예페어, 미술관 프로젝트, 충북의 전통 공예작가를 세계에 소개하는 충북공예워크숍 등이 펼쳐진다.

본 전시는 ▲ 노동-사물의 고고학 ▲ 생명-일상의 미학 ▲ 언어-감성의 분할(이상 작품 전시) ▲ 아카이브-도구의 역사(자료 전시) 4부로 구성된다.

청주공예비엔날레 9월 8일 개막…기간 줄이고 온·오프라인 병행

국내 전시 작가로는 1세대 안경 디자이너인 김종필씨, 무형문화재 제13호 옻칠장 기능 보유자인 이의식씨, 금속 공예가 현광훈씨 등이 참여한다.

해외 전시 작가로는 인도네시아의 물아냐씨, 2009년 공예비엔날레 때 1만 개의 컵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던 벨기에의 피엣 스톡만씨 등이 참여한다.

조직위는 지역과 외국의 공예가가 함께 작품을 만드는 '크래프트 캠프'도 운영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오는 4월 이 캠프에 참가할 지역 작가 또는 지역 연고 작가를 모집할 예정이다.

행사 개최에 앞서 조직위는 3월과 4월 2차례에 걸쳐 '도구 없이 하루 살아보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노트북이나 휴대전화 등 일상에서 필수로 생각했던 도구 한 가지가 없는 하루를 살아보고 그 후기를 자신의 인스타그람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위생 용품이 담긴 '공예 구급상자' 등을 주는 것이다.

공예비엔날레 예술 감독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공예본부장을 지낸 임미선 문화체육관광부 공예문화산업진흥위원이다.

임 예술 감독은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공예전 전시 감독, 한불 수교 130주년 코리아 나우-한국공예전 전시 감독,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장 등을 역임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1999년부터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