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지역 접종센터 17곳 마련…이후 시·군·구 단위 232곳 순차 개소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이달 예방접종센터 5곳을 설치한다.

다음 달에는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17곳 추가로 구축하고 이후 시·군·구 단위로 230여곳을 순차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설치 계획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예방접종센터는 코로나19 백신 중 초저온 유통·보관과 사용 전 해동·희석 등 전처리 과정이 필요한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접종하는 장소다.

초저온 냉동고가 설치된 센터에는 백신 전처리 기술을 교육받은 인력이 투입된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달에는 화이자 백신 초기 물량 5만8천500명분 접종과 지역 예방접종센터 표준모델 개발을 위해 총 5개 센터가 설치된다.

정부는 이달 1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중앙 접종센터를 설치했고 15일에는 감염병전문병원에 권역 예방접종센터 3곳을 설치한 데 이어 이달 내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지역 접종센터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에는 추가로 도입될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지역 접종센터를 17곳 더 설치한다.

이달 센터가 마련되는 대구를 제외한 16개 시도에 각 1곳씩 설치되고, 경기에는 2곳이 마련된다.

이후 시·군·구 단위로도 지역 센터를 순차적으로 약 232곳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3월까지 마련된 지역센터 18곳까지 포함하면 지역센터는 250곳 정도가 확보되는 셈이다.

질병청은 예방접종센터 확보를 위해 이날부터 24일까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 시·도와 합동으로 개소를 준비하는 지역 예방접종센터 후보지를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한다.

후보지는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 부산 부산시민공원, 인천 선학경기장 선학체육관, 광주 염주종합체육관, 대전 유성종합스포츠센터, 울산 동천체육관, 세종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 등 18곳이다.

정부-지방자치단체 합동 점검에서는 센터가 설치될 체육관, 시민회관 등에 대해 전력공급, 소방설비, 환기시설 등을 점검하고 현장 건의 사항을 받아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질병청은 지난달 19일 센터 설치장소 기준을 마련했고 행안부는 지난달 20일 센터 후보지를 조사해 250곳을 확보한 상태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백신 도입 일정에 맞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며 "예방접종센터에서 대규모 접종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행해, 빠른 시간 내 국민의 집단면역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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