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정통 국제 이주학을 가르치는 '국제이주 협력학과' 대학원 과정이 한성대에 개설돼 내달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한다.

한성대 오정은 국제이주 협력학과 학과장은 18일 한성대학교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에 국제 이주학을 다루는 국제이주 협력학과 석사과정을 개설해 3월 학기부터 수업한다고 밝혔다.

한성대에 국내 첫 국제 이주학 대학원 과정 개설

국제 이주학은 유럽과 북미, 오세아니아 등지에서 국제관계학, 국제지역학, 국제개발학 등과 더불어 국제학의 한 분야로 다뤄진다.

국내에서는 이민학이나 이민·다문화학으로 알려진 이 과정은 2009년부터 일부 대학이 법무부의 다문화 사회전문가 양성 학위과정으로 관련 교과목들을 개설한 이후 학계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기존의 다문화 사회전문가 양성 과정은 다른 학과에 관련 교과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국제 이주학 자체를 깊이 있게 연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한성대는 2017년 학부 과정에 이민·다문화 트랙을 개설해 학부 수준의 국제 이주학을 교육한 데 이어 올해부터 대학원 과정을 마련했다.

이번 학기 대학원 과정에 모두 4명을 선발했다
대학원 과정에서는 기존의 국내 다문화 사회 전문가 양성 학위과정 교과목에다 이민자 밀집 지역 탐구, 국제이주와 개발, 기후변화와 국제이주 등 중요한 연구주제들을 다루는 모두 14개의 교과목을 개설했다.

아울러 해외 주요국의 국제 이주학 대학원 과정과 연구 교육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오 학과장은 "이민자 유입이 많은 외국 대학과 연구소에서 주로 국제 이주학을 다룬다"면서 "우리나라도 이제 이민자 수용국인 만큼 국제 이주 문제를 학문적으로 깊이 있게 연구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이어 "기존의 다문화 학위 과정이 국내 체류 외국인 지원 업무를 하는 인력 양성에 초점을 뒀으나 우리 학교 국제 이주 협력학과는 외국인 지원 업무 종사자 뿐만 아니라 국제이주와 관련한 국내외 제반 문제에 전문성을 발휘하는 전문학자를 양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성대에 국내 첫 국제 이주학 대학원 과정 개설

대학원 과정에 입학할 한성대 같은 학과 출신 김현아 씨는 "국제이주 증가에 따른 국경관리 문제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어 대학원에 진학했다"면서 "석사 과정에 이어 박사과정에 진학해 국제 이주 분야 전문학자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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