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KI 독일 베를린 도심 등 4곳서 항체형성률 조사 결과

독일의 수도 베를린 도심에 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보건당국 집계치보다 2.2배 더 있었던 것으로 추산됐다.

독일내 다른 지역 가운데는 숨은 코로나19 감염자가 집계치보다 3.9배 더 있었던 것으로 추산되는 곳도 나왔다.

베를린 도심 코로나19 숨은 감염자 2.2배 더 있었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17일(현지시간) 베를린 도심을 관할하는 미테구에서 지난해 11월 17일부터 12월 5일까지 주민 2천287명을 상대로 표본 조사를 한 결과, 이 중 21명이 코로나19에 걸렸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고 타게스슈피겔이 18일 전했다.

이는 전체의 1% 가량 된다.

하지만, 이들 중 코로나19 항체가 확인된 이들은 4.4%를 넘어섰다.

항체를 보유한 이들 중 20%는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로타 빌러 RKI소장은 "이는 보건당국이 집계한 감염자보다 2.2배의 숨은 감염자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독일 베를린 도심의 미테구는 코로나19 피해가 심했던 곳 중 하나다.

미테구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6천41명, 사망자는 249명이었다.

최근 1주일간 베를린 미테구의 인구 10만명당 신규확진자수는 64.1명으로 베를린 평균치 48명을 크게 상회한다.

RKI는 베를린 외에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했던 바덴 뷔르템베르크주 쿠퍼첼, 바이에른주 바트 파일른바흐와 슈트라우빙 지역에서 각각 주민 2천여명을 상대로 표본조사를 벌인 결과, 바트 파일른바흐에서는 숨은 감염자가 집계된 감염자의 2.6배, 쿠퍼첼에서는 3.9배 더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빌러 소장은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자에게 많은 경우 면역성을 남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전체 감염자의 13∼18%만 항체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실제 숨은 감염자는 더 많았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바이러스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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