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연초에 내놓은 포항사랑상품권 800억원어치를 모두 팔았다고 18일 발표했다. 시는 지난달 포항사랑상품권 1차분 500억원어치를 4일 만에 완판(완전판매)했다. 지난 3일 설 명절을 앞두고 2차 판매에 들어간 300억원어치의 상품권도 8일 만에 모두 팔았다.

포항사랑상품권은 할인율이 10%로 높고 가맹점도 많아 인기가 많다는 게 포항시 측 설명이다. 지난해 팔린 상품권 5000억원어치 가운데 실제 소비에 쓰인 비율(최종 환전율)은 96%에 이른다.

포항시는 2017년 1300억원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9000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하며 해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영남권에서는 최대 발행 규모다. 포항시는 올 상반기 3000억원어치, 하반기 2000억원어치 상품권 발행을 추진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연중 10% 특별할인해 판매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보고 있는 소상공인들에 대해 정부의 재난지원금과는 별도로 직접적인 재정지원에 나선다. 단란주점, 유흥주점, 콜라텍, 홀덤펍, 파티룸 등 565개 업소에 대해서는 각각 200만원을 지원한다.

식당, 카페, 노래연습장, PC방, 숙박시설, 여행사, 실내체육시설, 직접판매홍보, 실내스탠딩공연장, 목욕탕 등 1만1303개 업소는 100만원씩을 지급한다.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거나 생계가 곤란한 가구들에는 생계비 최대 6개월분과 의료비 최대 300만원(1회 연장 가능)을 지원한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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