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출산율이 지난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저출산으로 뉴질랜드 인구가 감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뉴질랜드 지난해 출산율 역대 최저…인구 감소 가능성도

뉴질랜드 통계청은 18일 보도 자료를 통해 지난해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이 1.61명으로 떨어져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구 대체 수준인 2.1명보다 낮은 것으로 한 해전과 비교할 때 3%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 수는 5만7천753명이다.

통계청의 헤이미시 슬랙 인구 담당관은 "뉴질랜드의 출산율이 지난 1980년부터 2012년 사이에는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그 이후부터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지난 2013년 이후 가임 여성의 수는 11% 증가했으나 신생아 수는 2% 감소했다"고 밝혔다.

60년 전만 해도 뉴질랜드 여성들은 평균 4명의 자녀를 낳았다.

또 레베카 헤네시 분석관은 출산율 감소는 전체적인 출산이 줄고 가임 여성의 수가 늘어나면서 일어난 현상이라며 "장기적으로 보면 출생자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 증가가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인구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뉴질랜드의 사망자 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꾸준히 증가해 왔으나 지난해는 전년 대비 5%(1천647명) 감소한 3만2천613명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봉쇄령으로 자가 격리, 여행 제한, 개인위생, 일시적인 사업장 폐쇄 등 달라진 생활 환경이 어떤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뉴질랜드의 인구는 지난해 말 511만2천300명으로 추산됐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