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보다 환자 적고 항체 형성률 낮아…변이 대책도 결국 거리두기"

방역당국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외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아 자연적인 항체 형성률도 낮은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이 더욱 중요하다며 국민 개개인의 방역 협조를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발생이 감소세로 전환됐다"면서도 "우리나라는 미국·유럽에 비해 발생 규모가 작아 지역사회에 형성된 면역도도 낮기 때문에 큰 유행을 겪은 나라에 비해 거리두기의 이행이 한층 더 중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유행이 가파르게 증가하기 시작했던 지난해 10월 초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전하면서 "강력한 거리두기와 검역조치 강화, 대규모 유행에 따른 자연적인 항체 형성이 감소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면역 형성과 관련해선 "일부 나라에 많은 환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내에서 항체 형성에 따른 면역이 확보됐고, 또 일부에서는 예방 접종을 통해 인공적인 면역이 추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국내의 경우 큰 유행을 겪은 미주나 유럽의 국가보다는 환자 발생이 현저히 적고, 이에 따라 바이러스 노출로 형성되는 면역 정도도 낮기 때문에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거리두기가 더욱 중요하다는 게 권 부본부장의 설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계속되는 거리두기 조치로 피로감과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만 그럼에도 방역의 기본인 거리두기를 지켜달라"며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되고 적정한 수준의 접종률이 달성되면 집단면역 형성 목표 시기인 11월 이전이라도 코로나19가 충분히 통제 가능한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당국 "외국보다 자연면역 낮아…거리두기 실천 한층 중요해져"

권 부본부장은 이어 해외에서 유행 중인 변이 바이러스 대응과 관련해서도 기본적인 방역수칙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0.7로 1 미만을 유지하고 있는 영국 런던의 사례를 들면서 "변이 균주가 창궐하는 런던도 거리두기·마스크 착용·손 위생 조치 등 기본에 충실한 방역수칙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를) 제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변이 바이러스 세부 대응책에 대해선 "오는 24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격리 해제 전까지 3회의 검사를 진행하며,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나라에 대해서는 격리면제 제도도 중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변이 바이러스 발생국에서 입국한 이들에 대해서는 1인실 격리를 하고, 유전체 분석 시간도 3∼4일 이내로 단축하는 등 격리·검사 전 과정에서 좀 더 강화된 체계를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국내 제약사도 변이 바이러스에 대비하기 위한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며 연구 과정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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