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직원에게 폭언한 '갑질 간부'가 파면된 충북 진천군이 공무원을 대상으로 성희롱 실태조사에 나선다.

공직사회 성희롱·폭력 근절…진천군 실태조사 착수

18일 진천군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성희롱·폭력 실태 조사를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성희롱이나 폭력 피해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어떻게 대처했으며 처리가 제대로 됐는지, 성희롱·폭력 상담 창구 운영이 필요한지 등 52개 문항을 조사한다.

진천군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직장 내 성희롱·폭력 근절을 위한 시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충북도 인사위원회는 술을 먹고 부하 직원에게 갑질을 한 진천군 5급 공무원 A씨를 파면 처분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박 3일간 벤치마킹을 위해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출장을 갔을 때 술에 취해 부하 직원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진천군지부는 A씨가 평소에도 부하 직원들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하는 등 갑질 행위를 해왔다고 주장하며 A씨 처벌과 유사한 사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진천군 관계자는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갑질이나 성희롱·성폭력 근절 방안 마련해 시행하고 불미스러운 행위를 하는 경우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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