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발생 1년 "재난지원금 지급 소모적 논의 중단해야…9∼10월 적절"
권영진 시장, 일상 회복·경제도약 추진 과제 발표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발생 1주년인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권 시장은 "지난 1년간 코로나19를 극복하며 세계에 빛나는 방역 대책을 만든 시민과 전국에서 달려온 의료진,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모든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일상 회복과 경제도약을 조속히 실현하기 위한 5가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추진과제는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한 백신 접종, 대구형 시민참여 방역시스템 구축 및 제2 대구의료원 건립, 경제방역을 통한 민생경제 회복과 심리방역, 비대면 신산업 전략 육성 등을 통한 코로나 이후 시대 대비 등이다.

또 통합신공항 건설 및 대구·경북 행정통합, 서대구역세권 개발, 도시철도 엑스코선 및 대구산업선철도의 조속한 착공 등 대구 미래를 위한 투자에도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권 시장은 "현시점에서 소모적이고 성급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를 중단하고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11월이 경기 활성화와 경제도약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9월에서 10월 사이에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한차례 지급할 것을 중앙정부에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또 "정부 방역 대책으로 인해 경제적 피해를 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손실을 정부가 반드시 보상해야 하고 그 범위는 2020년 피해를 소급 적용해야 한다"며 국회가 현재 계류 중인 '감염병예방관리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줄 것도 요청했다.

권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크게 꺾여 대규모 야외공연이 가능해질 경우 별도 감사 공연에 가지고 1년 전 대구를 돕기 위해 달려온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