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미끼로 피해자만 수십명…보이스피싱 수거책 2명 구속

대환 대출을 미끼로 피해자 수십명을 상대로 돈을 챙긴 보이스피싱 조직 수거책 2명이 잇따라 구속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40대 남성 A씨와 50대 남성 B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일 부산 남구 한 건물 주차장에서 40대 남성 C씨에게 금융기관 관계자를 사칭해 카드사 신용대출을 받아 은행에 돈을 입금하고 체크카드를 건네면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현금 4천16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대환 대출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기존 대출금이나 연체금을 갚는 것이다.

A씨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한달간 부산, 경북, 경남지역에서 22차례에 걸쳐 22명으로부터 모두 3억6천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금융감독원 관계자를 사칭해 정부지원금으로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 1월 22일부터 닷새간 부산, 경북, 경남지역에서 모두 9차례에 걸쳐 9천750만원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신고 접수 이후 다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강력팀을 투입해 신속하게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