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는 8월·주간이 높아, 일반 도심지 삼산동은 낮아…보건연구원 조사
도심 녹지 태화강국가정원·울산대공원 '피톤치드 농도' 높아

울산 도심 내 녹지가 조성된 지역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 농도가 일반 도심지보다 확연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8∼11월 도심 내 숲이 조성된 태화강국가정원, 울산대공원, 보건환경연구원과 대조지역(남구 삼산동)의 피톤치드 농도를 조사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태화강국가정원의 피톤치드 농도가 8.88ppb로 가장 높았다.

울산대공원(8.72ppb)과 보건환경연구원(8.10ppb) 순을 보였다.

울산 대표적 도심지인 삼산동은 6.73ppb로 숲이 조성된 지역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월별로는 8월(10.41ppb)이 가장 높고, 11월(6.14ppb)이 가장 낮았다.

또 주간(8.33ppb)이 야간(7.82ppb)보다 농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이는 기온이 높고 일사량이 많은 시기에 광합성 등 식물의 생리 활성도가 높고, 기공에서 피톤치드가 배출되는 양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피톤치드는 '식물'을 의미하는 'phyton'과 '죽이다'는 뜻을 가진 'cide'의 합성어다.

식물이 박테리아나 곰팡이, 해충을 퇴치하기 위해 내뿜는 살균 물질을 통틀어 말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숲과 나무가 있는 도심 정원이 시민 심신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는 점이 이번 조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