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1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 송치된 임모(48) 경위에 대해 파면을 의결했다.
의결 내용은 징계 권한이 있는 경찰서장에게 제출됐다.
파면은 공무원이 받을 수 있는 징계 가운데 수위가 가장 높다.
공무원이 파면되면 5년간 공직 채용이 금지되고 퇴직연금도 최대 절반까지 깎인다.
임 경위는 지난해 12월 18일 광주 남구 주월동 금은방에 침입해 2천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뒤 차량 번호판을 가리고 도주한 혐의(특수절도 등)로 구속됐다.
그는 인터넷 도박 등을 한 정황이 포착됐으며 억대의 채무를 갚기 위해 전에 근무했던 파출소 인근 금은방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CCTV 관제센터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던 임 경위는 신출귀몰한 도주 행각을 벌인 뒤 태연히 출근까지 하는 등의 대담함을 보였다.
경찰은 범행 20일째인 지난달 6일 광주 한 병원에서 임 경위를 붙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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