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구정책서 다자녀 우대
'지방소멸위험 지원법' 제정 나서
전라남도가 다자녀 출산 우대 정책과 ‘지방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을 통한 인구 늘리기에 나섰다.

1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역 인구의 성장 잠재력 개선을 위해 다자녀 가정 지원 시책을 확대하고 모든 인구 정책에서 다자녀 우대 항목을 새로 개발하기로 했다.

전남은 지역재생산지수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다. 지난달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내놓은 지역재생산지수 평가에서 전라남도는 1.33을 기록했다. 지역재생산지수는 1년간 총 출생아 가운데 2자녀 이상인 출생 비율을 출생 가능 여성 인구 비율(15~49세)로 나눈 값이다. 지수 값이 1 이상이면 인구가 재생산되고 있음을 뜻한다.

전남 지역 22개 시·군 모두 1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보성이 2.59로 가장 높고, 신안(2.49) 고흥(2.42) 완도(2.08) 구례(2.06) 함평(2.05) 진도(2.01) 등 7개 군이 2를 넘었다.

전라남도는 지방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에도 적극 나선다. 전남 지역 22개 시·군 중 18곳이 여전히 지방소멸위기지역이다. 지방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법은 지난해부터 서삼석, 이원택, 배준영, 김승남, 김형동 의원 등의 발의로 5개 안이 국회에 올라가 있지만 모두 현안에 밀려 지지부진한 상태다.

행정안전부는 이달 ‘지방소멸 대응 대책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지방소멸위기지역 지정, 추진 체계, 재정 지원 등 지방 자율성을 강화한 특별법 기본 체계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전남의 인구 수는 2011년 191만4000명을 기록한 뒤 매년 감소 추세를 보여 지난해 말 185만2000명을 나타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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