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근로자는 감소…서비스업 근로자는 증가
경남 고용시장 지난해 고용안정지원금으로 근근이 버텨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지난해 경남 사업장들이 정부 고용안정지원금에 의존해 근근이 고용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상공회의소는 고용보험 가입자(이하 근로자)를 기준으로 한 2020년 경남지역 상시 근로자 수는 78만1천408명이라고 17일 밝혔다.

2019년보다 근로자 수가 0.5%(3천566명) 늘었다.

제조업 근로자 수는 줄었지만, 서비스업 근로자 수가 늘면서 전체 근로자 증가로 이어졌다.

2020년 제조업 근로자 수는 32만6천844명으로 2019년보다 2.4% 감소했다.

전기장비, 전자부품 제조업 근로자를 제외한 대부분 제조업에서 근로자 수가 줄었다.

반면, 서비스업 근로자 수는 2019년보다 2.7% 늘어 39만9천977명이었다.

숙박·음식업을 제외한 보건업·사회복지, 도소매, 부동산, 교육 분야 서비스업에서 근로자 수가 늘었다.

창원상의는 코로나19에도 경남 근로자 수가 소폭이나마 증가한 것은 정부의 고용안정지원금이 버팀목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용보험 가입을 해야 원칙적으로 고용안정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경남에서 고용안정지원금을 받은 인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2%나 증가한 6만55명에 달했다.

지급액은 197% 늘어 510억원을 기록했다.

창원상의는 제조업은 고용안정지원금이 '바람막이' 역할을 해 근로자 수가 그나마 소폭 줄었다.

서비스업은 고용안정지원금을 받고자 영세사업자까지 고용보험에 새로 가입하면서 근로자 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