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간 수도권 지역발생 일평균 약 308명…직전 주 대비 36명↑
비수도권 설 연휴 주말 이동량 14.6% 증가…"확산 위험 상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주말 비수도권 지역의 이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설 연휴였던 13∼14일 이틀간 전국의 휴대전화 이동량은 약 5천979만9천 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도권이 2천726만6천건, 비수도권이 3천253만3천건이다.

휴대전화 이동량은 이동통신사 1곳의 이용자가 실제 거주하는 시군구 외에 다른 시군구의 행정동을 방문해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이동 건수로 집계한다.

지난 주말 수도권의 이동량은 직전 주말(2.6∼7)의 2천911만8천건보다 6.3%(185만2천건) 감소했다.

그러나 비수도권 지역은 2천837만6천건에서 3천253만3천건으로 일주일 만에 14.6%(415만7천건) 늘었다.

비수도권 주말 이동량은 지난 1월 16∼17일부터 한 달 가까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지난 8일부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1시간 연장됐는데 여기에다 설 연휴까지 겹치면서 이동량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설 연휴 기간 휴대전화 이동량 분석 결과 설날 당일 전국의 이동량이 3천599만건으로, 2월 평균 3천28만건과 비교해 18.9%(571만 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설 연휴 주말 이동량 14.6% 증가…"확산 위험 상존"

다만 설 당일 이동량은 지난해(1월 25일)와 비교하면 29.0%(1천472만건) 감소했다.

올해 설 연휴 기간 나흘 동안 전국 이동량은 1억2천650만건으로, 작년 추석 연휴 나흘간과 비교해서는 17.8%(2천736만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수본은 전했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 가족·친지간 모임이 늘어난 탓에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최근 수도권의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집단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설 연휴 기간 이동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달 11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405.9명이다.

이 중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가 일평균 307.7명에 달해 직전 한주(2.4∼10)보다 36.3명 증가했다.

비수도권 역시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98.1명으로 세 자릿수에 육박한 상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 이어 충청권(35.1명), 경남권(29.0명)에서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중대본은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가까운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며 "일상에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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