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2020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프로젝트 부문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공공디자인대상에서 축제가 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울산시 울주군에서 열리는 국내에서 유일한 국제산악영화제다.

공공디자인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공공디자인 모범사례를 선정해 기준을 제시하고 연구개발(R&D)을 강화해 공공디자인 활성화 기반을 다지는 것을 목적으로 선정한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공간디자인 및 커뮤니티 디자인'은 축제 공간 본질인 즐거움을 위한 일탈성과 친지역성, 친환경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남알프스 천혜 자연을 그대로 살린 공간디자인과 구조물 재배치로 매년 새로운 느낌의 공간 효과를 연출한 것이 좋은 점수를 얻었다.

영남알프스는 울산 지역 1천m이상 고봉 7곳을 일컫는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이 영남알프스 일대를 비롯해 울주군 지역에 분산돼 매년 열리고 있다.
또 영화제 후 버려지는 일회성 재료를 최대한 지양해 업사이클링으로 영화제 기념품을 제작한 점도 호응을 얻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2018년부터 시각예술기획단체 무소속연구소와 함께 영화제의 공간적 가치를 높일 방안에 대한 고민과 다양한 실험을 이어왔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무국은 "다른 축제에서 볼 수 없는 우리 지역만의 문화를 담아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화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안전하고, 현장감 있는 관람을 위해 온라인 영화 상영과 동시에 자동차 극장을 기획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4월 2∼6일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를 중심으로 언양·범서읍 등지에서 열린다.

산악, 자연, 환경을 주제로 전 세계 130여 편 작품이 상영되고,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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