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지역 기업 모던텍이 CES 2021을 통해 선보인 전기자동차 로봇충전시스템.  창원시 제공
창원 지역 기업 모던텍이 CES 2021을 통해 선보인 전기자동차 로봇충전시스템.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 지역 강소기업들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1’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잡았다.

창원시는 CES 2021에 참가한 지역 기업들의 성과를 조사한 결과 302만5000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16일 발표했다. CES 2021의 주요 기술 트렌드는 디지털 헬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로봇과 드론, 차량 기술, 5세대(5G) 이동통신 연결성, 스마트 시티 등이었다. 창원 지역에서는 9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 중 창원시가 8개사, KOTRA가 1개사에 참가비와 통역비를 지원했다.

지난해에 이어 CES에 두 번째 참가한 모던텍(대표 김성두)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전시회에 전기자동차(EV) 로봇충전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업체는 독일에서 로봇충전시스템 독점 판매 제안을 받는 등 해외 여러 기업으로부터 주목받았다.

감속기 전문 생산 업체인 본시스템즈(대표 김창현)는 미국과 중국 바이어들로부터 2차 속도 측정 장비, 산업용 로봇, 드론, 전기자동차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 상담(10만달러 규모)을 진행했다.

또 수소연료전지자전거 관련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 이플로우(대표 윤수한)는 일본 시장 진출 및 구체적인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화상 상담을 하고 있다.

류효종 창원시 스마트혁신산업국장은 “CES 2021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려 애로 사항이 많았지만 지역 기업이 해외 시장 문을 두드리는 기회가 됐다”며 “내년 CES에는 더 많은 기업이 참가할 수 있도록 혁신기술 기업 발굴과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