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가족·지인 접촉 후 잇단 감염 사례에 지역 확산 가능성
'우려가 현실로'…광주 확진 간호사, 명절에 만난 부모도 감염

설 명절이 끝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감염병 전담병원 간호사가 명절에 만난 부모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된 광주 빛고을 전남대병원 파견 간호사 A(광주 1950번)씨가 10∼11일 전남 순천에 거주하는 부모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인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A씨의 부모(전남 780·781번)도 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왔다.

방역 당국은 A씨의 밀접접촉자 등 44명(음성 43명·검사 중 1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했다.

의료진, 직원 등은 접촉도에 따라 3, 5일 간격으로 진단 검사를 하고 모든 직원(323명)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를 할 계획이다.

지난 10일 확진된 지인과 여행을 다녀온 광주 한 종합병원 의료인 2명도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설 명절을 전후로 광주는 확진자 발생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명절 연휴 이동으로 인한 지역감염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박향 시 복지건강국장은 "지난 추석을 볼 때 연휴 동안 지역 이동의 결과가 3∼4주 후 폭발적인 확진자 증가로 이어졌다"며 "설 연휴에 타지를 방문했거나 타지에서 온 방문자를 만났다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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