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부족에 따른 안전 문제 지적…근무 여건 개선도 촉구
김포도시철도 노조 "안전대책 마련 안 되면 22일 파업하겠다"

김포도시철도 노조가 안전 인력 충원과 근무 여건 개선을 김포시에 촉구하며 이달 22일 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는 16일 김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 인력 충원과 근무 여건 개선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이달 22일 무기한 파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해 12월 퇴근 시간대 승객 600여명이 1시간가량 전동차에 갇힌 사고는 복구까지 3시간 넘게 걸렸다"며 "이는 인력 부족으로 퇴근했던 차량부, 관제부 직원들이 다시 출근해 현장에 출동하면서 빚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력 부족에 더해 근로자들은 낮은 처우와 높은 업무강도로 이직하는 상황"이라며 "결국 김포도시철도는 장애가 생길 때마다 신속한 복구가 불가능한 구조적인 허점을 안고 운영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철도 운영사는 그러나 올해 안전시설물 예산에 200만원만 편성하는 등 경영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김포시가 2024년 철도 직영 계획을 밝혔지만, 그때까지 대책은 부재한 만큼 조속한 대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노조의 요구안은 적정 수준의 안전 인력 충원, 낮은 처우로 인한 인력 유출 방지 방안, 출퇴근 시간 운행장애 시 연계 수송 수단 확보 등 3가지다.

김포시는 도시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에 인력 운영 대책 등을 요청할 방침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김포도시철도 인력 운영은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의 업무여서 김포시가 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김포골드라인 측에 인력 운영 대책 등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년 9월 개통한 이 도시철도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구간을 오가는 완전 무인운전 전동차로 하루 평균 6만여명이 이용한다.

철도는 소유주인 김포시와 서울교통공사 간 유지관리 위탁계약에 따라 공사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이 운영 중이다.

그러나 개통 이후 출발 지연 2건, 비상제동 4건, 통신장애 2건 등 총 11건의 크고 작은 장애가 발생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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