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풍수해 피해 예방과 농업용수 공급 개선을 위해 ‘수리시설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도는 이를 위해 총 177억원(도비 54억2000만원, 시·군비 123억1000만원)을 투입해 용인시 등 18개 시·군 73개 지구, 약 48㎞의 수리시설을 정비한다.

수리시설 정비사업은 농업용수를 공급·순환시키는 수로가 흙으로 돼 있어 용수 손실과 집중호우 시 침수·매몰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용수로·배수로를 콘크리트 구조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도의 용수로·배수로 정비율은 약 45.1%로 전국 48% 수준에 못 미치는 실정이다.


도는 이에 따라 5년 내 전국 평균 수준으로 정비율을 높이기로 하고 매년 150여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약 50㎞씩 정비를 완료함으로써 영농 불편사항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안동광 도 농정해양국장은 “수리시설 정비사업을 통해 장마철 수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정적인 영농환경을 만들어 농업인 소득향상과 복지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기도민의 영농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는 총 153억 8천만 원을 투입(도비 42억, 시군비 111억 8000만원)해 19개 시·군, 143개 지구에서 용·배수로 52㎞ 정비를 완료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