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올해 신규 지방공무원 1185명을 채용한다. 7급 16명, 8급 87명, 9급 1060명 등이다. 장애인 63명, 저소득층 33명, 기술계 고졸 12명은 별도 선발한다. 인천에 주소를 두고 총 3년 이상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임용시험은 6월 5일과 10월 16일 두 차례 진행한다.
인천지역 청년에게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젊은 소비자들의 전통시장 유입을 위해 시작한 청년몰이 몰락하고 있다. 인천의 대표 청년몰인 신포국제시장의 눈꽃마을과 강화중앙시장의 개벽2333에 입주한 청년가게들이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무더기로 문을 닫았다.2017~2018년 잇따라 개장한 개벽2333과 눈꽃마을의 청년가게는 총 41곳에 이른다. 현재는 68%인 28곳이 사업을 접었거나 이전해 13곳만 영업 중이다. 이것도 해당 지방자치단체나 관리 주체와 서류상 맺은 영업 계약 숫자이기 때문에 실제 문을 여는 곳은 훨씬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1일 눈꽃마을에는 3곳, 개벽2333에는 달랑 1곳만 영업하고 있었다. 명절 대목 손님들로 북적였던 인근 전통시장 상황과 대조적이었다.눈꽃마을(2018년 6월 개장)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소개되는 등 평소의 20배가 넘는 손님이 몰려들었던 지역의 핫플레이스였다. 청년들이 경영하는 푸드트럭 8곳, 상점 13곳에서 젊은 손님들을 불러들여 신포시장에도 생기를 불어넣었다.15일 중구청 등에 따르면 현재 눈꽃마을에 공식 영업 신고한 청년가게는 10곳이다. 문 닫힌 나머지 11곳은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11일 청년창업의 상징이었던 푸드트럭은 한 곳도 문을 열지 않았다. 신포시장 상인 A씨는 “청년가게들은 배달과 통신 판매로 근근이 버티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며 “청년몰 활성화로 젊은 소비자의 전통시장 유입은 이미 물 건너 갔다”고 말했다.청년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도 있지만, 코로나19 유행 전부터 침체됐다는 게 주변 상인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중·장년층이 주요 고객인 시장과 청년몰의 정체성 충돌, 일회성 메뉴의 한계, 불편한 주차 문제 등이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이유라고 지적했다. 제대로 된 상권 분석 없는 졸속 행정이라는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다. 강화중앙시장 B동 건물에 들어선 개벽2333(2017년 3월 개장)도 몰락 위기다. 이색 먹거리와 공예품 등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사장 20명이 벤처 성공에 도전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가게를 떠났다. 강화군 측에서는 3곳이 공식 영업 중이라고 밝혔지만 11일에는 과자점 한 곳만 영업하고 있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폐장 소문은 사실이 아니며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해경은 연내에 해상 순찰 및 불법선박 단속 등에 자율항해 무인단정을 개조해 실용성이 검증되면 즉시 전력화할 예정입니다.”김홍희 해양경찰청장(사진)은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에서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나 기업에서 무인선박을 제조해 시험하고 있어 바다에서도 자율항해 시대가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무인선박은 자율주행 자동차처럼 5세대(5G) 이동통신, 고성능 카메라, 라이다(빛 파동으로 거리를 측정하는 장비)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시스템을 갖추고 선원의 도움 없이 자율항해할 수 있다.지난달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1’에서 자율항해 무인선박 기술이 선보였다. 미국 컴퓨터 업체인 IBM은 AI 기반의 자율항해 무인선박 ‘메이플라워호’를 온라인으로 공개했다.해경이 개발하는 무인단정은 무인화 장비(센서 제어기, 디스플레이, 원격 통제기 등)를 설치하고, 선체 일부를 개조해 자율운항 센서를 장착하는 방식이다. 중앙컨트롤센터에서 무인단정의 목적지를 설정하거나 해상의 자료 수집 등 특정 임무를 부여할 수 있다.김 청장은 “무인단정은 초기에 해상오염이나 환경보호 등 해양환경 연구과제 임무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지만 기능과 역할이 검증되면 유인선과 팀을 이뤄 순찰·경계 등 고도의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유인선과 무인선을 활용한 복합 해양감시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일반 무인선박은 선원이 승선하지 않기 때문에 휴게나 숙박시설 공간에 화물을 적재할 수 있고, 해적을 만나도 인명 피해가 없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예고 없이 닥칠 수 있는 돌발 악천후 등 각종 재해와 맞닥뜨려야 한다. 김 청장은 “해킹이나 납치 상황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대응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해경은 무인선박의 사고 예방과 처리를 위해 유관 연구기관과 실증센터 설치·운영, 해상통신 체계 유지, 선박교통관제법 개정 등 자율항해 시대의 통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충남 아산시 탕정·음봉면 일대가 인구 4만 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변모한다. 2011년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재무여건 악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을 철회한 지 10년 만이다.아산시와 LH는 탕정면과 음봉면 357만1810㎡에 사업비 2조2000억원을 투입해 2만1000가구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아산 탕정2 도시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유일의 대규모 택지 개발이다. LH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실시계획 수립과 내년 토지 보상에 들어간다. 탕정·음봉면 주변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KTX 천안아산역, 선문대가 자리해 산업·교통·교육 인프라를 갖췄다. 현재 건설 중인 수도권 전철 탕정역 일대의 탕정택지개발지구(탕정1지구)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고 있다.시는 천안아산 KTX 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와 연계해 융·복합 성장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는 탕정면과 천안 불당동에 3822억원을 투입해 지식융합 거점을 만드는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핵심 시설인 제조기술융합센터가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소규모 고밀도 기술사업화 거점을 구축하는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구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