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소·종사자 빠져…"효능 논란, 접종률 저하 우려"
"9월까지 70% 접종 목표, 공급시기·변이바이러스 효과가 변수"

보건당국이 이달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하는 가운데 당초 계획과 달리 요양병원 등에 종사하거나 입소한 65세 이상은 결국 1분기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다만 보건당국은 적어도 2분기에는 이들을 대상으로도 접종할 계획이다.

또 백신 공급 시기 변수 등이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기존 목표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15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브리핑 내용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 1차 접종 대상자의 구체적인 대상자와 인원은.
▲ 26일부터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어르신 집단시설을 대상으로 우선 65세 미만 종사자와 입소자, 입원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인원은 약 27만 2천여 명이다.

요양병원 종사자가 1호 접종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쟁점이 된 65세 이상 고령층은 결국 제외됐다.

▲ (1차 대상에서 제외된) 65세 이상은 37만 7천명이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5세 이상 고령자에게서도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확인됐고, 중증질환 및 사망 예방효과도 확인해 중증 예방과 사망 감소라는 예방접종 목표에 부합하는 백신이라는 점을 명백히 했다.

다만 코로나19 예방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 논란은 국민과 의료인의 백신 수용성을 떨어뜨려 접종률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 2분기에는 접종이 이뤄질 수 있나.

▲ 적어도 2분기에는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3순위까지 넘어가지 않도록 관리하겠다.

현재 2분기에 코백스(COVAX facility)를 통해 들어오는 물량 외에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서도 추가 계약이 막바지다.

노바백스 및 나머지 백신에 대한 공급 일정이 확정되면 이런 부분들을 종합해서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계획을 확정해 시행하겠다.

-- 고령층 신속 접종으로 치명률을 낮추겠다는 1차 목표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

▲ 65세 이상 입소자, 입원환자, 종사자에 대해서 접종을 미루게 된 점에 대해서는 방역당국 입장에서도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집단발병을 보면 장기입원하거나 입소하신 분들보다는 지역사회에서 생활하시는 종사자를 통해서 시설이나 병원으로 감염이 유입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그래서 일단은 65세 미만 종사자와 입소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해서 이 같은 집단시설로 감염이 유입되지 않게끔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거라고 판단한다.

-- 9월까지 국민 70% 접종·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는 유효한가.

▲ 2∼3월 접종 계획을 일부 조정한 것이 11월 집단면역 형성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접종 타임라인의 경우) 변수는 크게 두 가지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이 굉장히 불확실해지고, 생산량에도 영향이 있는 백신이 있어 백신 공급 시기가 가장 큰 변수라고 본다.

두 번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러 가지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 효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와 국내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 수준이다.

백신 공급 시기를 당기고 확정하는 노력을 범정부적으로 하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최대한 관리해 나가도록 하겠다.

-- 화이자 백신 도입 일정은 언제 확정되나.

▲ 화이자 백신은 두 가지 경로로 들어온다.

코백스에서 배정된 1차 물량 11만7천 도스에 대한 부분은 현재 국가 간 계약과 유통계획을 실무적으로 협의하고 있어 최대한 2월 말 3월 초에 도입되도록 일정을 조정 중이다.

--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의 국내 도입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나.

▲ 여러 가지 백신의 대안으로, 가능성이 있는 대상으로서 검토하는 단계다.

구체적인 계약단계까지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

최근 들어서 백신들에 대한 변이에 대한 문제들도 제기되기 때문에 굉장히 다양한 백신의 그런 플랫폼 또는 백신의 종류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그러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겠다는 의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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