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방역복을 입은 해외 입국자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5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방역복을 입은 해외 입국자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8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영국발 변이 감염자는 5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발 변이 감염자는 3건이다.

지난 10월 이후 국내 유입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누적 88건으로 늘었다.

검역 3명, 자가격리 중 5명 확진…접촉자 감염사례 아직 없어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3일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지난 9일 이후 국내발생 확진자 91명, 해외유입 확진자 10명 등 101명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해외유입 확진자 8명의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며 "국내 유입된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총 88건"이라고 밝혔다.

새로 확인된 8명 중 3명은 검역단계에서, 나머지 5명은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들 가운데 영국발 변이 감염자는 5명, 남아공발 변이 감염자는 3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은 7명, 외국인은 1명이다.

이들이 출발한 국가는 헝가리, 아랍에미리트(UAE), 가나, 잠비아다.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해외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의 모습. 사진=뉴스1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해외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의 모습. 사진=뉴스1
방대본은 이들과 접촉한 사람 중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아직 없다고 전했다. 자가격리 중 접촉 가능성이 있는 가족과 지인 등 4명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번에 8명이 추가 발견됨에 따라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총 88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영국발 변이 감염자는 69명, 남아공발 변이 감염자는 13명, 브라질발 변이 감염자는 6명이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