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입주자모집 신청 수도권 상한제 아파트엔 실거주 의무
연휴 직후부터 내달까지 전국 8만가구 공급…서울 올해 첫 분양
설 연휴 직후부터 내달까지 전국에서 8만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설 연휴 직후인 2월 셋째 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전국에서 아파트 7만9천819가구(임대 제외)가 분양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 물량(2만2천256가구)과 비교하면 3.6배로 늘어난 것이다.

또 물량 폭탄 우려를 낳았던 2016년(4만2천603가구)의 1.9배 수준이다.

또 지난 20년간 설 이후 공급된 물량과 비교해도 가장 많은 수치다.

이 기간 전국에서 가장 많은 분양이 예정된 지역은 경기도(3만1천768가구)였으며 경남(1만559가구), 대구(6천78가구), 인천(5천690가구), 부산(5천588가구), 충북(5천74가구), 서울(3천458가구), 충남(3천69가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수도권에서만 총 분양 물량의 절반이 넘는 4만916가구(51.3%)가 선을 보인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서울 광진구 자양동 '자양 하늘채 베르',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1, 3-4·5블록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서울 중구 인현동2가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경기도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 '평택지제역자이', 경기 광주시 오포읍 '더샵 오포센트리체'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포레스티지', 부산 동래구 '안락 스위첸', 대구 수성구 '힐스테이트 만촌역', 강원 삼척시 정상동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경남 거제시 '더샵 거제 디클리브'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분양을 개시하며 큰 장이 서는 분위기"라며 "예비 청약자들이 기다리는 알짜 단지들이 잇달아 분양해 청약 시장이 활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내주 19일에는 올해 서울 첫 분양 아파트인 자양하늘채베르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이 문을 연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전용면적 46·59㎡ 총 165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가운데 전용 46㎡ 5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광진구 대학가와 강남 업무지구가 가까우며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이 도보권에 있다.

연휴 직후부터 내달까지 전국 8만가구 공급…서울 올해 첫 분양
한편 오는 19일부터 입주자모집 승인 신청을 하는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아파트에 최대 5년의 실거주 의무 거주 기간이 부여되는 일명 '전월세 금지법'이 시행된다.

공공택지는 분양가격이 인근 주택 시세의 80% 미만인 주택은 5년, 시세의 80% 이상∼100% 미만인 주택은 3년의 거주 의무 기간이 부여된다.

민간택지에 공급되는 주택의 경우 분양가격이 인근 주택 시세의 80% 미만은 3년, 80% 이상∼100% 미만은 2년이다.

해당 기간 실거주하지 않다가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해외 체류 등의 이유로 실거주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전매를 허용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우선 매입할 수 있도록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