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사업 추진·연구개발기관 확충 통해 일자리 창출 기반 확대
목포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서 '일자리 도시'로 거듭난다

목포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명성을 일자리도시로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목포시는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전국 228개 지자체와 지역소재 기업 6천여 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0년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에서 기업만족도 1위에 올랐다.

시는 지자체 행정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를 묻는 기업 체감도에서 100점 만점 중 79.3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대한상의는 기업수요에 맞춘 지원과 규제개선을 원동력으로 꼽았다.

시는 대양산단에 대한 기업 투자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입주 업종을 추가하고 분양 면적을 분할하는 등 산업단지 계획을 변경했다.

목포시의 이 같은 노력에 전 공직자의 세일즈행정이 더해지면서 대양산단 분양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해는 목표치인 85%를 초과한 87.7%를 달성했다.

11일 현재 분양률은 89%로 시는 연내 분양 완료를 목표로 세일즈행정을 이어나가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의미한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목포를 일자리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목포시가 일자리도시를 위해 펼치는 노력에는 규제개혁으로 대변되는 제도 개선, 대형 국가사업 추진, 연구개발(R&D)시설 확충 등이 대표적이다.

목포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서 '일자리 도시'로 거듭난다

특히 에너지, 수산식품, 관광 등 3대 전략산업이 모두 1천억원 이상의 대규모 정부 사업과 맞물려 추진되면서 일자리에서도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

에너지에서는 해상풍력과 친환경선박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신산업으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서남해안 일원에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될 계획인 가운데 목포에서는 해상풍력 기자재와 부품을 목포신항 배후단지와 대양산단에서 생산한다.

목포가 해상풍력산업의 거점이 되는 것이다.

사업 규모가 48조원으로 메가톤급이고, 대기업 등 에너지 관련 업체들이 다수 참여함에 따라 12만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대양산단에 추진 중인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사업(1천89억원)이 일자리 창출의 견인차가 될 전망이다.

수산식품수출단지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임대형 가공공장, 연구지원 시설, 냉동ㆍ냉장창고, 수산물 거래소, 수출지원 시설 등 기업의 경영을 지원할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역의 수산식품업계가 열악한 인프라라는 성장의 한계를 벗게 되는 것이다.

관광 분야에서 관광거점도시사업이 민간투자를 끌어낼 마중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목포는 코로나19로 관광객 증가세를 잇지 못했지만 민선7기 이후 관광객이 대폭 증가했다.

관광객 증가 효과는 장좌도 리조트 개발 등 민간 투자로도 이어졌다.

관광거점도시사업을 통해 목포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전한다면 이에 따라 숙박업체의 투자가 이어지고, 늘어나는 관광객을 공략하기 위한 창업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연구개발(R&D)기관도 목포의 강점이다.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 전남테크노파크 세라믹종합지원센터 등이 그동안 수산식품산업, 세라믹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해온 가운데 지난해에는 목포해양대에 선박수리지원센터가 준공돼 조선업 발전의 디딤돌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현재 대양산단에 해상풍력융복산업화 플랫폼 구축사업(315억원)이 추진되고 있으며, 전시뿐만 아니라 연구 기능도 수행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남항 친환경선박클러스터와 수산식품수출단지에 조성될 연구개발시설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기관이 기업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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