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왼쪽)과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사진=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왼쪽)과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사진=연합뉴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9일 오후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만난다. 김진욱 처장이 박범계 장관과 자리를 갖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김진욱 처장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박범계 장관과 저녁때 뵙기로 했다"며 "장소를 물색 중이다. 시간이 된다면 만찬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회동에서 나온 대화 내용에 대해선 "윤 총장이 수사 경험도 많으시고 프랑스·독일·일본 등 검찰 제도 연원을 잘 알고 있어서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 검찰이 지향해야 할 바를 말씀하시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윤석열 총장과의 회동에서 나온 공수처·검찰 간 실무채널 논의에 대해선 "공수처가 새로 출범하는 기관이다 보니 자료를 문의하는 등 사안에 따라 (필요성이) 있을 것 같다"며 "상시화도 필요하면 해야겠지만 어제는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초보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 교섭단체가 기한 내에 공수처 인사위원을 추천할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추천은 없었다. 그때까지 가봐야 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김진욱 처장은 지난달 25일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26일 국회, 27일 대한변협회장, 29일 김명수 대법원장, 전날 윤석열 검찰총장 등 공수처 관련 주요 기관장을 예방하고 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