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스1
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서대문구 한 탁구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확진자는 지금까지 총 16명으로 확인된 가운데 확진자가 아파트 공동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7일 서울시 코로나19 현황 발표에 따르면 신규 집단감염 분류에 '서대문구 소재 운동시설'이 추가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최초 확진자는 한 탁구클럽 이용자로 확인됐다. 이후 해당 시설 강사가 다른 2곳에서 강의를 진행했다.

시는 현재까지 탁구클럽 3곳과 관련해 방문객 등 114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고, 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양성 16명, 음성 49명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50명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한편, 강사가 수업을 진행한 곳 중 1곳은 아파트 내 공동시설 내 탁구클럽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곳 이용자 등 입주민 5명이 확진 판정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시설을 폐쇄 조치하고 긴급 방역 조치를 진행했다. 또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공동시설을 이용한 입주민 200명에게 검사받을 것을 안내했다. 200명 중 89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신용현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