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발명특허로 등록, 국내 유일 기술력 인정받아
욕지고메원 측 “더욱 신뢰받는 먹거리로 거듭날 것”
통영 욕지도 명물 '고메원 도넛' 제조방식 특허 등록

경남 통영시 명품특산물인 고메원도넛을 만드는 제조 방식이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고구마와 다시마를 혼합한 제조법이 국내 유일한데다가 차별화된 덕분에 발명 특허로 등록됐기 때문이다.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던 고메원도넛이 더 발전된 명품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욕지고메원은 해풍 맞은 통영 욕지도에서 자란 고구마와 임금 수라상에 오른 부산 기장 다시마를 주원료로 만드는 고메원도넛이 2년여의 심사 끝에 특허청으로부터 발명특허 결정을 받았다고 5일 발표했다.

앞서 고메원도넛은 고구마와 다시마를 혼합해 만든 건강도넛으로 인정받아 통영시의 ‘명품특산물 해풍내음’으로 공식 지정받은 바 있다. 여기에 이번 특허등록으로 기술력까지 인정받으면서 소비자들에게 한층 더 신뢰받는 명품 먹거리로 도약하게 됐다.

고메원도넛은 고구마를 주재료로, 식이섬유가 풍부한 다시마와 사과 등의 원재료를 특허출원한 훈증·추출방식으로 혼합해 도넛 속(앙금)을 만든다. 앙금에 들어가는 다시마는 기장군 일대에서 자란 다시마를 전량 사용한다. 기장 다시마는 예전 임금 수라상에 오른 진상품으로,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죽은 다시마와 사과를 끓인 물을 천연발효액종과 반죽해 숙성한다. 이후 성형한 반죽을 오븐에 먼저 구워 초벌구이한 후 기름에 살짝 담그듯 튀겨내는 과정을 거친다. 이 때문에 재료의 천연 당분으로 질리지 않는 독특한 단맛을 내면서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을 낸다. 이는 욕지고메원이 꼬박 1년을 연구개발에 매달린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욕지고메원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몸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작은 먹거리 하나라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찾는 가치 소비가 늘고 있다”며 “이번 특허 등록을 계기로 앞으로도 맛과 건강을 함께 잡을 수 있는 먹거리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주목받는 고메원도넛 외, ‘고구마라떼’도 명품 먹거리로 거듭날 전망이다. 고구마라떼는 특허받은 훈증·추출방식으로 혼합해서 만든 도넛 속(앙금)을 그대로 일정 기한 숙성해 우유 등과 혼합하는 방식으로 만든다. 고구마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하고 담백한 맛과 다시마의 영양이 담긴 게 특징이다.

욕지고메원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선물용 등으로 인기를 끌면서 택배주문도 늘고 있다”며 “이 같은 소비자들의 주문 덕분에 욕지고메원과 상생해 온 욕지도 고구마 재배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욕지고메원은 욕지도 본점에 이어 작년에 문을 연 통영 해안로의 강구안 중앙시장 직영점의 판매량도 점차 늘어났다. 이 덕택에 욕지도 고구마 수매량도 30%가량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욕지도 고구마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더욱 늘여 재배농가의 소득향상과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