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을 맞이해 입춘 관련어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입춘은 24절기의 첫 번째로, 우리 조상들은 새해의 첫째 절기를 맞아 봄이 왔음을 축하하기 위해 대문이나 기둥, 천장 등에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는 글귀를 종이에 써서 붙였다.보통 ‘입춘대길(立春大吉)’건양다경(建陽多慶)' 등과 같은 글귀를 적어 대문이나 문의 양쪽 기둥에 붙이곤 했는데, 이를 ‘입춘방’(立春榜) 혹은 ‘입춘첩’(立春帖)이라 한다. 입춘대길은 봄이 오니 운이 좋다는 뜻이고, 건양다경은 따스한 기운에 경사가 많다는 뜻이다. 입춘대길의 '입'은 ‘들 입(入)’자가 아닌 ‘설 립(立)’자를 쓴다. 이 외에 입춘문으로 쓰이는 문구로는 '국태민안 가급인족(國泰民安 家給人足)’등이 있다. 국태민안은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살기가 평안하다는 뜻이고, 가급인족은 집집마다 살림이 넉넉하고 사람마다 풍족해 살기가 좋다는 뜻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절기상 입춘인 3일은 아침부터 전국에 강추위가 예상된다.2일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아침 기온은 강원 내륙 산지 -15도 내외, 그 밖의 중부 내륙과 경북 북부 내륙은 -10도 내외로 춥겠다.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상으로 오르겠다.전날 오후 6시께부터 이날 오전 3시께까지 경기 남서부와 충남권, 전북에는 한때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이날 오후 6시께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 북부부터 눈이 시작돼 밤에 충청권과 전북, 경북 북부 내륙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예상 적설량은 경기 동부, 강원(강원동해안 제외) 5∼15cm, 서울·경기권 서부, 충북 북부, 경북 북동 산지 3∼10cm, 충남권, 충북 남부, 전북, 전남 북동 내륙, 경북권 내륙, 경남 서부 내륙, 제주 산지, 서해5도, 울릉도·독도 1∼5cm이다.아침 최저기온은 -14∼-2도, 낮 최고기온은 0∼7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 앞바다에서 0.5∼2m, 남해 앞바다에서 0.5∼1m로 일겠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