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원장 "김진숙 복직 문제 풀어야…노력하겠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2일 한진중공업 해고자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의 복직과 관련해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리멤버 희망버스 기획단' 등의 청와대 분수대 앞 단식농성장을 방문해 "정말 괴롭다.

여기까지 한국 사회를 세우는 데 역할을 해오신 분들인데 상처를 치료하는 데 드는 시간이 길게 걸린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희가 어떤 (강제적) 권한을 갖고 활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희가 어쨌든 사회적으로 쟁점이 되는 이 사건부터 풀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할 수 있는 일은 하겠다.

단식을 푸시라"고 말했다.

단식 중인 정홍형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수석부위원장이 "민주 정부라면, 사람을 중심에 놓는 정부라면 이렇게 해선 안 된다"고 하자 최 위원장은 "저희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

단식이 너무 늦지 않을 때까지 저희가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면담에는 인권위 측에서 정문자 상임위원과 송소연 사무총장, 단식농성단 측에선 송경용 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 사회연대위원장(신부),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 나승구 신부, 박승렬 NCCK인권센터 소장(목사) 등이 참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