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입체형(3D) 산불확산예측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K산불방지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1일 발표했다. 종합대책은 5대 추진전략과 16개의 중점추진 과제로 구성해 국민 안전 서비스를 강화하고, 탄소흡수원을 보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산림청은 올해부터 산불 예방·진화 등 모든 분야에 스마트 산불재난 대응을 고도화해 적용하기로 했다. 산불감시원 및 전문예방진화대가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반 스마트 단말기를 통해 중앙 산불상황실로 산불 영상과 발화지를 전송하면 최단거리에 있는 진화대가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진화에 나선다.

지난해까지 평면형(2D)으로 운영하던 산불확산예측 시스템은 올봄부터 3D로 개선한다. 민가, 철탑, 문화재 등 보호대상 시설과 산악지형을 실제와 동일한 입체형으로 구현해 보다 정밀하게 산불을 진화할 계획이다. 접근이 어려운 험준한 지역이나 야간산불 현장에는 드론진화대 10개단을 가동하기로 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중앙과 지역에 300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하고, 59개소의 현장 산불대응센터를 운영한다”며 “올해도 정예 산불특수진화대를 중심으로 산불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