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종혁 서강대 제16대 총장(사진)이 1일 공식 취임한다. 임기는 4년. 심 신임 총장은 1974년 서강대 수학과에 입학했고 서강대 대학원에서 물리학 석사학위를 마쳤다. 미국 그레고리오대에서 교의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서강대 교수로 부임해 총무처장 등을 지냈다.
△사회=생글생글 학생기자를 마치고 명문대에 진학한 ‘대학 생글이’로부터 학습 방법과 명문대 합격 비결을 듣는 자리입니다. 어떤 전형으로 합격했죠. 출신 고교 유형과 내신도 알려주세요.△백나현=경기도 소재 일반고인데 과학중점학교입니다. 일반전형으로 지원해서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글로벌경제) 서강대 경제학과 등에 합격했죠. 과학중점학교이다 보니 문과 전교 1등임에도 내신은 1등급 중반이었습니다.△김상우=서울국제고를 다녔고 연세대 언더우드국제학부와 성균관대 글로벌경제학과에 합격했습니다. 내신은 3등급 극초반입니다.△사회=국제고는 국내대학 진학반과 해외대학 진학반으로 나뉘어 있다는데 교육과정에 차이가 있나요.△김상우=영어능력으로 입학하고 영어 수학 과학 경제 등 수업의 많은 부분을 원어민 선생님이 영어로 진행합니다.△사회=학생부종합을 위해 어떤 활동을 했나요.△김상우=국제반은 비교과 활동을 열심히 합니다. 소논문대회 창업대회 등에도 참가했고 경제동아리와 투자동아리 활동을 했죠. 봉사는 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경제를 알려주는 활동과 외부기관에서 법 관련 봉사 동아리 활동을 했습니다.△백나현=전공 적합성을 살리려 노력했습니다. 다양한 과목을 경제 관점에서 보려고 했는데 예를 들어 세계지리 시간에 중동의 경제문화는 어떤 게 있을까, 다른 나라의 화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등을 연구해 보고서를 쓰고 수업시간에 발표하곤 했습니다. 테샛 자격증도 따고 소논문 코딩 독서 논술 등 교내 대회도 열심히 참가했어요.△사회=경제학과 지원을 일찌감치 정한 것 같네요.△백나현=중학교 때 경제학을 접했는데 신기하고 새롭고 내가 가야 할 길이라 생각했습니다. 고교 진학과 동시에 로드맵을 짜고 열심히 활동했죠. 중학교 때부터 한국경제신문을 구독했고 생글생글도 알게 돼 학생기자 지원을 했습니다. 다문화 자녀를 가르치는 멘토링 활동도 했고 도서부 동아리와 경제 관련 동아리 활동도 했어요.△사회=내신을 위한 교과학습은 어떻게 했나요.△백나현=수업시간에 집중해서 선생님 말씀 다 받아적고 수업시간 내에 복습을 끝냈습니다. 집에 가서 따로 복습하지 않고 다른 부족한 학습을 하도록 시간관리에 초점을 뒀지요.△김상우=학교 끝나면 열심히 놀곤 했는데 수학과 경제를 좋아했습니다.△사회=수행평가라 해서 수업시간에 발표나 토론 참여, 프로젝트 진행이 중시되는 경향인데요.△김상우=영어는 프레젠테이션이나 글쓰기 등 활동을 했습니다. 경제는 창업아이디어를 내서 보고서를 쓰고 발표하는 활동을 했어요.△사회=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는 자신을 어떻게 어필했죠.△백나현=막막해서 학원을 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나 자신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할 것 같았어요. 자기소개서는 3개월 동안 수정을 거듭했고 면접도 내가 열심히 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내가 강조한 것은 자소서 3번 협력 나눔 배려 등 인성을 나타내는 항목이었습니다. 나만 잘되는 게 공부 목적이 아니라 다 같이 잘되는 게 공부의 목적이라고 작성했어요.△김상우=해외대학도 준비하는 상황이어서 대외활동을 풍부하게 기록했습니다. 자소서에 활동을 쓰면서 내가 얼마나 경제학을 좋아하는 학생인지 초점을 맞춰 설명하려 했습니다. 수학을 좋아한다는 점이 경제학과 비슷하다는 것과 경제논문을 쓰면서 수학적으로 접근하려 노력한 것 등을 기록했죠.△사회=숫자로 세상을 설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학이 자신에게 잘 맞았다는 점을 드러낸 것 같네요. 수면시간은 어땠나요.△백나현=내신 준비기간에는 새벽 3시부터 7시까지. 평소에는 2시부터 7시로 하루 5시간 잤습니다.△김상우=자습이 끝나면 밤 11시에 기숙사로 돌아오는데 새벽 1시까지 친구랑 놀다가 7시까지 잤습니다. 하루 6시간 잤네요. 자습시간이나 수업시간에 잔 것 빼고....^^;;;△사회=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백나현=내신은 시험 한 달 전부터 공부하고 그외에는 대부분 수업시간에 복습을 끝내서 나머지 시간은 수능을 준비했습니다. 고1 때부터 수능 준비를 했죠.△김상우=수능을 보지 않았습니다. 수능최저기준이 없는 학과를 골라 지원했어요.△사회=앞으로 교과과정이나 학교 주도 동아리 봉사 활동이 더 중요해질 텐데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요.△백나현=수업시간에 발표를 많이 하면 됩니다. 그러면 선생님이 잘 챙겨주셔서 이런저런 대회가 있다며 출전을 권유하기도 하십니다.△사회=생글생글을 어떻게 활용했나요.△김상우=학교에 비치된 생글생글을 접했습니다. 워낙 생글기자 커뮤니티가 잘 되어 있어서 커뮤니티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죠.△백나현=글 쓰는 것을 좋아해서 공부하다 휴식처럼 기사를 썼습니다. 생글기자 커뮤니티 덕분에 대학 경제학과 선배에게 어떤 방향을 잡아야 하는지, 자소서나 면접에서 어디를 강조하면 되는지 등 팁을 얻었어요.△사회=나의 고교 3년을 돌아볼 때 후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백나현=항상 준비된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내신이 안나와도 포기하지 말고 어떤 기회든 받아들인다는 태도로 임했으면 좋겠어요.△김상우=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깊게 파는 게 대입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사회=해외대학에 진학하려는 후배에게 준비과정과 관련해 팁을 준다면 어떤 것이죠.△김상우=제일 중요한 점은 에세이를 일찍 시작하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매우 중요한 것이죠. 미국 수능인 SAT는 나중에 미루기보다 일찍 해놓으면 수월합니다. 대외활동도 중요하니 교외로 흥미 있는 것을 열심히 찾아다녀야 합니다. 자기를 보여주기 위한 활동을 많이 해야 합니다.△사회=스트레스 푸는 방법은 무엇이었나요.△백나현=잠을 자는 게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었습니다. 자는 시간이 제일 행복했죠.△김상우=친구들과 점심시간이나 방과후에 축구나 농구를 했습니다.△사회=미국 대학은 스포츠 활동도 중시하는 것 같아요.△김상우=다양한 활동을 보기에 어떤 것을 하면서 쉬는지도 보는 것 같습니다.△참석자○백나현 연세대 경제학과 19학번, 생글기자 13기○김상우 연세대 언더우드국제학부 21학번 입학 예정, 생글기자 16기△사회=정태웅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오는 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발표되면 정시 가·나·다 군별 지원전략을 확정지어야 한다. 2021학년도 정시 원서접수는 다음달 7일부터 시작한다. 주요 21개 대학은 군별 모집 규모가 전년(2020학년도)과 비슷하다. 가·나·다 군별 지원 경향에서 비슷한 경향을 띨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 전년 지원 경향을 참고하면 올해 지원전략을 짜는 데 도움이 된다. 전년도 주요 대학 5만5875건의 모의지원 표본을 분석해봤다. 인문계, ‘서울대 소신·상향과 연·고대 적정’ 혹은 ’연·고대 소신·상향과 경희대 적정‘ 경향 뚜렷수능 국수탐(2) 백분위 합 300점 만점 기준으로 290점 이상 인문계 학생 사이에서는 가군 서울대와 나군 연·고대 지원 경향이 뚜렷하다. 지난해 모의지원 표본을 분석해보면, 백분위 합 295점 이상에서 가군은 서울대 선택비율이 62.0%에 달했고 나군에선 연세대가 46.5%, 고려대가 34.3%의 비율을 보였다. 290~294점 학생 중 가군에서 서울대에 모의지원한 비율은 42.1%였고 나군에서는 고려대에 46.8%, 연세대에 29.0%의 분포를 나타냈다. 가군에서 서울대에 소신 또는 상향지원한 학생들이 나군에서 연세대 또는 고려대를 적정·안전 지원권으로 고려했던 것으로 분석된다.270~280점대 구간에서는 가군에서 경희대에 대한 관심이 높다. 285~289점 구간에서 경희대가 지원 선호 2위(14.3%)로 올라서고, 280~284점 구간에서는 경희대가 18.2%로 1위를 기록했다. 같은 점수대의 학생들이 나군에서는 고려대와 연세대를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 나군에서 연세대 또는 고려대에 소신 또는 상향지원을 고려한 학생들은 가군에서 경희대를 적정 또는 안정지원으로 봤다는 것이다.인문계열 최상위권 수험생 사이에서는 한의예과 등 인문계열을 선발하는 일부 의학계열 학과도 인기다. 295점 이상 학생 사이에서 가군의 경우 서울대 다음으로 경희대와 성균관대가 4.9%로 나타났는데, 경희대의 경우 대부분 학생이 한의예과(인문)로 확인된다. 나군에서는 연·고대 다음으로 원광대가 4.0%로 집계됐다. 이 또한 치의예과(인문)와 한의예과(인문) 때문이다. 다군의 경우 가톨릭관동대 의예과(인문)를 선택한 비율이 25.0%로 2위에 올랐다. 인문계열 다군에서는 중앙대가 280점 이상에서 모두 1위다. 다군은 주요대 가운데 중앙대 홍익대 건국대 등 일부 대학만 선발하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들이 이들 대학에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280점 이상에서는 중앙대, 240~279점 구간에서는 홍익대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자연계, 국수탐 백분위 합계 290점대는 의대·치대 지원 경향 뚜렷자연계열 최상위권은 대학보다는 의대와 치대 등 학과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국수탐(2) 백분위 합계 295점 이상 학생들이 가군에서 서울대를 선택한 비율은 인문계가 62.0%에 달하는 반면 자연계는 23.1%에 불과하다.상당수 상위권 학생이 의대와 치대에 지원하는 경향을 띤다. 전년도 학과별 지원 경향을 살펴보면 295점 이상 가군의 경우 경희대 의예과가 16.7%로 1위에 올랐고, 2위는 서울대 의예과 15.4%, 3위는 중앙대 의학부 12.8%, 4위는 부산대 의예과 5.1%로 나타났다. 나군에서는 연세대 의예과가 16.3%로 1위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고려대 의과대학(14.0%), 한양대 의예과(11.6%), 가톨릭대 의예과(11.6%), 성균관대 의예과(11.6%) 순으로 나타났다. 290~294점 학생 사이에서도 가·나군 학과별 상위 10위 내 대부분이 의대 또는 치대다.280점대 구간부터는 양상이 달라진다. 공대 인기 학과나 주요 대학 특성화 학과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285~289점 구간 가군 1위는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2.3%)였고, 나군에서는 연세대 컴퓨터과학과가 3.0%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군은 중앙대 창의ICT공과대학이 8.4%로 가장 높았다.280~284점 구간에서 가군 1위는 성균관대 공학계열(5.0%), 나군 1위는 연세대 생명공학과(2.7%), 다군 1위는 중앙대 창의ICT공과대학(21.1%)으로 집계됐다. 다군은 경쟁률·충원율 높고 변동폭 커…상향지원 성향 강한 편정시 군별 지원전략을 짜는 데 있어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는 재수를 각오하더라도 목표 대학 지원을 우선할 것이냐는 문제다. 이에 따라 3장의 카드를 모두 상향지원을 할지, 2장까지 상향지원 카드를 쓸지 큰 틀에서 결정이 우선이다. 보통 가군과 나군에서 1곳은 적정 또는 안전지원을 하고 다른 1곳은 소신 또는 상향지원을 하는 전략이 많이 쓰인다. 앞서 인문계 모의지원 성향에서 나타났듯이 나군 연·고대에 적정지원을 하고 가군 서울대에 상향지원을 하거나, 가군 경희대에 적정지원을 하고 나군 연·고대에 상향지원을 하는 식이 대표적이다. 다군은 매해 경쟁률이 높고, 의외의 변수가 발생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특성이 있다. 다군은 주요 대학 가운데 중앙대 홍익대 건국대 등 일부 대학만 선발하기 때문에 이들 대학으로 몰려 경쟁률이 높다. 또한 가·나군에 합격해 빠져나가는 인원이 많아 충원율이 높고 최저 합격점수의 변동이 매해 크기 때문에 의외의 결과가 자주 나온다. 이 때문에 가·나군에서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승부를 보고, 다군은 의외의 결과를 노리며 상향지원을 하는 것이 통상적인 방법이다.
서강대 16대 총장으로 심종혁 신학대학원 교수(사진)가 선출됐다. 임기는 내년 2월부터 시작된다. 신임 심 총장은 1974년 서강대에 입학해 수학과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대학원에서 입자물리학을 전공했다. 1978년 2월 졸업 후 예수회에 입회했으며 1992년 서강대 종교학과 교수로 임용된 후 줄곧 서강대에서 일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