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기업과 교육기관이 손잡고 신산업 분야의 온라인 교육과정을 만드는 매치업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지능형 자동차 등 기존 8개 분야와 추가로 4개 신산업 분야를 선정해 21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의 ‘산업맞춤 단기직무능력인증과정(이하 매치업)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한다고 25일 밝혔다. 매치업 사업은 신산업 분야 대표기업과 교육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구직자, 재직자 등 성인학습자를 위한 온라인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사업으로 2018년부터 시작됐다.

급격한 기술변화로 인한 산업, 교육간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는 직무교육 프로그램의 요구가 급증하면서 신산업 교육과정 개발,운영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낸다는 취지다. 작년 한해 학습자는 1만7209명으로 전년도(4878명)보다 3.5배 급증했다.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과 교육기관은 신산업 인력양성과 지식공유를 위해 핵심직무에 따른 교육과정과 직무능력 인증평가를 개발하고 운영하게 된다. 대학생, 구직자, 재직자 등 학습자는 신산업 직무 중심 전문분야를 학습하고, 교육시간으로 인정받는 것은 물론 취업과도 연계할 수 있다.

올해 매치업 사업에서는 운영분야를 확대하기 위해 신산업 분야 4개를 신규로 선정하고, 16개 교육과정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신규 선정되는 매치업 과정부터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와 연동해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신규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교육기관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계획서를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오는 3월31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선정결과는 5월 중 발표할 예정이며, 교육과정 및 직무능력 인증평가 개발비로 올해 최대 3억2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구연희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올해 매치업 사업은 케이무크와 연계해 학습자 친화 교육으로 발전해나가는 원년이 될 것”라며 “신산업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해 우수 기업과 교육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