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생산 기업, 발전 업체, 교통기지 들어서고 사방에 충전소
"생산, 저장·운송, 활용 등 전 주기 수소 산업 육성이 목표"

10월부터 수소버스가 운행된다.

시내 곳곳에는 수소충전소가 세워지고, 수소 생산시설도 들어선다.

수소차 핵심인 수소연료전지 생산능력도 대폭 향상된다.

수소경제를 지역 성장동력의 하나로 설정한 충북 충주의 변화상이다.

충주시가 수소 분야 메카가 되기 위해 관련 인프라를 하나씩 늘리고 있다.

각종 사업이 구체화하면 '수소 도시'라는 별칭을 들을만하다.

충주가 친환경 미래 연료인 수소에 눈을 뜨고 수소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게 된 배경에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이 있다.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소연료전지 '스택'을 생산해 왔다.

스택은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드는 장치로 수소차의 핵심 부품이다.

[통통 지역경제] 수소 메카 꿈꾸는 충주…인프라 구축 속도

제2공장이 지난해 8월 준공됨에 따라 내년까지 스택 생산능력이 연간 4만대로 늘어난다.

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제3공장 유치운동도 벌이고 있다.

스택에 쓰이는 금속분리판을 생산할 세종이브이가 충주첨단산업단지에 둥지를 틀었고, 충주기업도시에 친환경 자동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팩을 제조하는 충주기업도시의 HL그린파워가 입주해 있다.

시는 자동차 부품 기업을 포함한 수소 관련 기업을 다수 유치해 수소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드림파크산업단지, 동충주산업단지, 비즈코어시티산업단지도 조성 중이다.

[통통 지역경제] 수소 메카 꿈꾸는 충주…인프라 구축 속도

수소 경제는 수소 생산과 저장·운송, 활용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이 점에서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수소생산 사업을 하는 청주 W사의 메가폴리스산업단지 입주가 기정사실이 된 것도 고무적이다.

친환경자동차·수송 기계 등의 전자파 성능 시험평가,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 지원 등 사업을 벌일 '신에너지 기반 지능형 수송기계 첨단소재부품 원스톱 지원센터'도 내년까지 기업도시에 구축된다.

SK D&D는 4천200억원을 들여 메가폴리스산업단지에 발전 용량 60㎿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지어 이르면 내년 12월부터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수소 충전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연수동에 수소충전소가 구축돼 부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통통 지역경제] 수소 메카 꿈꾸는 충주…인프라 구축 속도

오는 9월까지 목행동 화물공영차고지에 수소버스충전소가 조성된다.

시는 준공과 함께 6대의 수소저상버스를 구매해 시내 순환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수소버스는 내년에 2대 더 도입된다.

수소버스충전소 구축과 수소버스 도입 사업비는 모두 126억원이다.

이동식 수소충전 시스템 성능평가 및 실증시설 구축 사업도 충북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올해 추진된다.

43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의 뼈대는 메가폴리스산업단지에 수소 충전장을 구축하고, 저장 용기와 압축기, 충전기를 탑재한 이동식 충전차량을 개발해 충주∼진천 구간에서 수소차에 수소를 공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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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방동 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에는 음식물 바이오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해 차량에 주입하는 수소융복합충전소 구축사업(사업비 122억원)이 오는 10월 준공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사업 주관 기관인 고등기술연구원은 현대로템의 수소추출기를 이곳에 들여온다.

시는 지난달 국토교통부의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 공모에서 2022년 사업 추진 대상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교통수요가 많은 거점에 활용성, 확장 가능성을 고려한 대용량 수소충전소와 부대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시는 칠금동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을 사업 후보지로 정했으며 하루 버스 200대, 승용차 6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대용량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통통 지역경제] 수소 메카 꿈꾸는 충주…인프라 구축 속도

현대모비스와 연계한 수소전기차 종합정비소, 수소홍보관과 시내버스 환승센터, 공영주차장도 조성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60억원.
한국도로공사와 민간사업자인 하이넷도 30억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 충주휴게소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한다.

시는 작년까지 시장 관용차를 포함해 110대의 수소차를 보급했으며 2030년까지 지역 내 모든 차종의 30%(3만대)를 수소차로 대체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24일 "수소산업 메카 도약을 위해 수소차 파워팩 평가 센터 설립,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 수소 규제 자유구역 지정 등 다양한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소 생산, 저장·운송, 활용 등 전 주기에 걸친 수소 산업을 육성하고, 더 멀리는 생산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지 않은 그린수소 시대를 여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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