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년 된 인천 개항장 역사를 VR·AR로 체험

인천 중구 개항장 거리가 스마트 관광단지로 변신한다. 무료 공공와이파이가 설치되고 어플을 통해 전시관, 맛집, 카페 등의 예약과 결제가 가능해진다. 지난 1883년 개항 이후 138년 동안의 근·현대 역사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인천시는 스마트한 문화재생으로 다시 태어나는 개항장을 목표로 개항장 문화적 도시재생 및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개항장 단기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해 올해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개항장에는 국내 최초로 지어진 근대건축물, 화려했던 조계지(외국인 거주 지역)의 흔적, 최초의 근대식 컨테이너 항만 등 많은 역사·문화자원이 자리잡고 있다.

새해 5월부터 개항장 일대에는 무료 공공와이파이가 제공된다.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전시관, 맛집, 카페 등의 관광정보 및 스마트 오더, 웨이팅, 예약, 결제 등 관광편의가 가능하게 된다.

이 어플을 이용해 인천시티투어버스, 월미바다열차, 물범카, 개항장 골목투어버스 등 개항장의 다양한 관광차량도 쉽게 예약·결제할 수 있게 된다. 실시간 주차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9세기 개항장이 구현된 3차원(3D) 지도, 과거의 실존인물이 되살아나 해당 장소의 스토리를 설명해주는 고스트 도슨트, 리얼타임 드라마, 증강현실 셀카 등을 통해 시민들은 개항장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체험하고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역사적인 장소를 방문해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형 AR 게임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개항장의 대표적 공간을 활성화하고 연계해 역사산책 공간을 조성한다. 제물포 구락부, 자유공원, 구 시장관사 등을 연결해 걷고 싶은 테마돌담길, 전시공간을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콘텐츠 중심의 지역특화 재생정책을 중점 추진하면서 시민과 소통하고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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