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AI혁신파크서 지역 유니콘기업 키우겠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이 울산 산업체의 제조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인공지능(AI)혁신파크 조성에 나섰다.

김동섭 AI혁신파크 초대 사업단장(정보바이오융합대학 학장·사진)은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I를 활용한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기업들과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울산을 세계가 주목하는 스마트 산업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AI혁신파크는 테크노산업단지 내 산학융합캠퍼스에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AI 관련 스타트업과 융·화합 희망 기업들을 모집한다. 김 단장은 “지난 12일 사업단 출범 설명회에 울산을 비롯한 동남권 기업 350여 곳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을 보고 AI 산업혁신에 기업들이 목말라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울산의 전통 제조업이 AI 기술을 융·화합해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모빌리티, 차세대 반도체 분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종합 지원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AI+자동차’ ‘AI+선박’ ‘AI+헬스케어’ ‘AI+반도체’ 등 울산 주력 산업을 첨단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AI 융합 기반 연구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AI대학원, 교육혁신센터, 연구진흥팀, 기업혁신팀, 슈퍼컴퓨팅센터 등 UNIST 내부 조직들이 긴밀하게 협력한다. AI 관련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입주 공간을 제공하고, UNIST 연구진과의 협업 기반도 구축할 계획이다.

김 단장은 “국내외 AI 분야 인재와 스타트업이 AI혁신파크에서 지역 기업과 융·화합을 통해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