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코로나19 변이 40일만에 벌써 60개국에 확산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적어도 60개국에서 발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나라는 한 주만에 10개국이 늘었다.

지난달 11일 영국에서 처음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지 40일만에 전세계 국가수의 30% 정도인 최소 60개국으로 확산한 셈이다.

영국발과 마찬가지로 전염력이 높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23개 국가 및 지역에서 감염사례가 보고됐다고 WHO는 밝혔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한주 간 사망자 수는 9만3천명으로 최다치를 기록했고, 신규 확진자는 470만명이 나왔다.

대규모 백신 접종에 들어간 미국과 유럽은 팬데믹(대유행) 종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올해 8월까지 전체 성인의 70%를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전날 공개했다.

그러나 다수의 EU 회원국을 비롯해 인도와 러시아 등 다른 많은 국가는 백신 접종 확대가 여의치 않아 여러 노력을 전개하는 상황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감염 사례가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적극적으로 코로나19에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중국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독립적인 전문가집단이 현지 정부가 초기에 더 신속한 조처를 했어야 한다고 지적하자 중국 정부는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며 반박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