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종합경기장 컨벤션·호텔 건립 타당성 조사 의뢰
전북 전주시가 롯데쇼핑과 손잡고 추진하는 종합경기장 부지에 전시컨벤션·호텔 건립을 위한 첫 번째 행정절차에 나선다.

시는 종합경기장 부지 재생사업인 '시민의 숲 1963' 일환으로 진행하는 전시컨벤션·호텔 건립에 대한 지방재정 투자사업 타당성 조사를 다음 주에 전북도에 의뢰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롯데쇼핑이 컨벤션센터와 호텔을 지어주고 그 대가로 종합경기장 부지 일부를 임대해 백화점을 세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시는 용역을 통해 컨벤션센터(2만5천㎡), 호텔(5천㎡), 백화점(2만3천㎡) 건립 계획안을 마련했다.

이들 시설을 건립하는 데는 3천975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시는 연내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면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 투자사업 심사를 신청하고, 사업 규모와 운영방식을 확정해 롯데쇼핑과 세부 협약을 맺을 방침이다.

이후 각종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5년 12월까지 컨벤션센터와 호텔을 짓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시설 건립으로 전주국제영화제와 세계 발효식품엑스포, 전주 한지축제 등 굵직한 지역 전시·행사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나아가 마이스 산업(MICE·기업 회의, 포상관광, 국제회의, 전시행사 등을 아우르는 산업) 발전과 관광도시 위상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타당성 조사는 투자심사 통과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절차인 만큼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