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의사 국시에 최종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밤 조 전 장관 페이스북에는 그가 우쿨렐레를 들고 활짝 웃는 사진과 함께 "고마워요"라는 문구가 실렸다.

이는 조 전 장관의 페친(페이스북 친구)들과 주변 인사들이 "조민씨 의사 국가고시 합격을 축하한다"는 의미에서 만들어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은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다며 16일 오전 사진과 축하 댓글 등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조민 씨의 의사국가고시 합격 소식을 전하며 축하한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공부한 조민씨는 지난해 9월 '2021년도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이어 지난 7~8일에 치러진 필기시험에 응시했다.

앞서 대한소아과의사회는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이 선고된 정경심 교수의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조 씨의 응시 효력을 정지해야 한다는 취지로 가처분을 신청했다.

하지만 서울동부지방법원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요건을 갖추지 못해 재판을 끝낸다는 '각하'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의사회가 조 씨의 국시 응시와 관련한 법률 당사자가 아니라서 가처분을 신청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