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한 수용자가 자필로 '살려주세요'라고 쓴 문구를 취재진에게 보여주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한 수용자가 자필로 '살려주세요'라고 쓴 문구를 취재진에게 보여주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동부구치소(이하 동부구치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법무부에 따르면 동부구치소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밀집도 완화를 위해 서울남부교도소로 이감됐던 수용자 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진행된 동부구치소 9차 전수검사에서는 남성 수용자 2명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5명 추가되면서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54명으로 증가했다. 교정시설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은 12일 이후 사흘 만이다.

이 가운데 출소한 수용자는 167명이다. 최종 음성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된 사람은 직원 15명, 수용자 334명으로 총 349명이다.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방역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방역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현재 교정시설에서 치료를 받는 확진 수용자는 모두 704명이다. 동부구치소 430명, 경북북부2교도소 237명, 광주교도소 15명, 서울남부교도소 18명, 서울구치소 4명 등이다.

법무부는 교정시설 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전날 수형자 900여명을 가석방한 데 이어 오는 29일 정기 가석방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