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네트웍스 노조 총파업 중단…"오후부터 현장 복귀"
임금인상과 정년연장 등을 요구하며 두 달여간 총파업을 이어오던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와 철도고객센터지부가 15일 "자회사지부 파업만으론 정부 정책을 바꿔내기 힘든 것을 확인했다"며 간부 파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서울역에서 '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문제의 원인이었던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라는 정부 정책을 실현할 의지가 없음이 확인됐다"며 이처럼 밝혔다.

총파업에 참여한 양 지부 소속 조합원 1천여명은 이날 오후 3시 현장으로 복귀한다.

조상수 철도노조위원장 등 지도부 4명의 무기한 단식 농성도 중단한다.

노조는 "현장으로 돌아가지만 투쟁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며 "공공기관 자회사 노동자들, 시민사회단체 동지들과 함께 사회적으로 더 큰 투쟁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코레일네트웍스는 주요 역 매표와 광역철도 역무·철도고객센터 상담 업무 등을 맡는 코레일 자회사다.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는 노사 합의사항인 시중노임 단가 100% 적용, 정년연장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기재부 예산편성 지침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여 지난해 11월 총파업에 돌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