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강화에도 이틀째 사망자 1천명대…사망자 83%는 70대 이상

독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하루 사망자가 1천200명을 넘어서면서 또다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봉쇄조처 강화에도 하루 사망자수가 1천명대에 머물자 전문가들은 접촉을 추가로 줄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독일 하루 코로나19사망자 1천200명 역대최다…"접촉 더 줄여야"

14일(현지시간)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전날 하루 코로나19 사망자수는 1천244명으로 지난 8일 기록한 역대 최다 기록(1천188명)을 경신했다.

봉쇄 조처 강화에도 독일의 하루 코로나19 사망자수는 이틀째 1천명을 넘어서는 등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누적 코로나19 사망자수는 4만3천88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의 18%는 70대, 44%는 80대, 21%는 90대 이상이었다.

모두 83%가 70대 이상이다.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2만5천164명으로 집계돼 누적 확진자수는 200만명에 육박했다.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51.2명이다.

독일 정부는 이수치를 50명 이하로 내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디르크 브로크만 로베르트코흐연구소 전염병연구자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의 싸움에서 추가로 접촉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독일 ZDF방송에 출연해 "접촉을 더욱더 줄여야 한다"면서 "현재의 봉쇄 조처는 지난해 봄 수준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봄 첫 봉쇄 때는 이동이 40% 감소했지만, 올겨울 봉쇄 때는 숫자가 더 천천히 내려가고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이는 팬데믹 피로와 연관이 있다"면서 "백신 접종은 매일 1천명이 사망하는 수준에서 우리가 빠져나오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은 지난 5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주재한 연방정부·16개 주지사 회의에서 사적 모임은 같은 가구 외에는 1명만 허용하고, 코로나19 급확산 지역에서는 반경 15km 이내로 이동을 제한하는 등 봉쇄 조처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문화·체육시설과 레스토랑에 더해 학교와 보육시설, 상점의 문을 닫는 전면봉쇄 조처는 이달 말까지로 연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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