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손된 마리아상. 사진=부산경찰청
파손된 마리아상. 사진=부산경찰청
취업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취업준비생이 부산 한 성당 성모 마리아상에 돌을 던져 훼손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부산 기장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2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4시21분께 부산 기장군 한 성당 마당에 있던 시가 500만원 상당 성모 마리아상에 돌을 던져 일부를 파손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30여개를 분석해 추적에 나섰고 그 결과 지난 12일 오후 A씨 집에서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에 착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학 졸업 후 취업이 안 됐다. 취업 스트레스로 화풀이 대상을 찾다가 성모 마리아상에 돌을 던지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