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선교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와 친분
해당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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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선교단체 인터콥이 운영하는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고리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해당 단체의 실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교계에 따르면 1983년 설립된 인터콥은 초교파적 해외 선교기관을 표방한다. 이 단체는 홈페이지에서 기독교 복음이 도달하지 않은 '미전도종족' 지역의 개척선교를 수행하는 '평신도 전문인 선교단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단체는 목회자는 물론 해외 선교에 관심이 큰 일반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해외 선교 교육을 실시하고 현지에 파송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콥에는 의료, 긴급구호, 교육, 찬양예배, IT, 미디어영상 등 전문 영역에 종사하는 신도들이 선교사로 훈련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단체는 2020년 기준 파송 선교사수가 1400여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BTJ열방센터는 인터콥의 선교 훈련 본거지 역할을 한다. 정기적으로 전국에서 모인 신도들이 집회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BTJ는 'Back To Jerusalem'(백 투 예루살렘), 'Back to Jesus(백 투 지저스)'의 약자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11월 27∼28일 집회가 열렸다. 코로나19 재확산 와중에도 전국에서 약 540명의 신도가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단체는 당시 집회를 하는 동안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달 3일 방문객 중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로 이달 11일까지 방문객, n차감염자 등 500명이 넘는 사람이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BTJ열방센터 방문자가 총 2837명에 달하지만, 70% 정도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았다며 전체 방문자들의 신속한 검사 이행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이에 인터콥 측은 당시 집회에 참여했던 방문객에게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하는 등 방역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인터콥 대표 역할을 해온 최바울 선교사를 두고는 여러 논란이 제기됐다. 최 선교사가 왜곡된 종말론 등을 언급했다게 주요 교단의 전언이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최 선교사가 '코로나 음모론'을 제기하는 설교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설교에서 그는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 사태의 배후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특정 세력을 언급하며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그들의 노예가 된다"고 주장했다.

최 선교사는 코로나19 방역을 두고 정부를 비난해온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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