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소신·연고대는 안정 지원 많아"
서울대 정시 경쟁률 3.82대 1, 작년보다 상승…연고대는 하락
올해 서울대학교 정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반면 연세·고려대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지난 9일 마감된 2021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일반전형에는 789명 정원에 총 3천49명이 지원해 3.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0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일반전형 경쟁률 3.40대 1보다 다소 높았다.

계열별로 보면 인문계열은 284명 정원에 930명이 지원해 3.2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작년(3.45대 1)보다는 하락했다.

반대로 자연계열은 451명 모집에 1천607명이 지원해 경쟁률(3.56대 1)이 지난해(3.16대 1)보다 높아졌고, 예체능계열 역시 63명 모집에 512명이 지원해 경쟁률(8.13대 1)이 작년(7.46대 1)보다 올라갔다.
서울대 정시 경쟁률 3.82대 1, 작년보다 상승…연고대는 하락
학과별로 보면 인문계열 교육학과가 수시 이월 인원 1명 모집에 23명이 지원해 2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가장 높았다.

자연계열에서는 마찬가지로 수시에서 이월된 1명을 모집하는 에너지공학과가 가장 높은 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예체능 계열에서는 동양화과가 1명 모집에 13명이 몰려 1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서울대 정시 경쟁률이 작년보다 상승한 것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국어·수학 가형 영역이 변별력 있게 출제돼 자연계열 중심으로 수능 고득점자들의 소신 지원이 많았기 때문으로 종로학원하늘교육은 분석했다.

수시모집에서 선발하지 못해 정시로 넘어가는 이월 인원이 47명으로, 작년(177명)보다 대폭 줄어들면서 정시 모집인원 역시 작년보다 감소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원서접수가 마감된 연세대와 고려대의 정시모집 일반전형 경쟁률은 작년보다 하락했다.

연세대는 나군 일반전형 1천412명 정원에 5천503명이 몰려 3.9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4.60대 1)보다 하락했다.

고려대도 모집정원 937명에 3천612명이 지원해 3.85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작년(4.37대 1)보다 낮아졌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우 서울대와 달리 합격 가능성을 우선시하는 안정 지원이 많아 경쟁률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 10일까지 원서접수가 마감된 교육대학 6곳(서울교대, 경인교대, 춘천교대, 청주교대, 공주교대, 광주교대)의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2.10대 1로, 작년(2.07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연합뉴스